2000, 16mm, color, 20min


감독/각본/편집 : 이기호
제 작 : 이옥섭
프로듀서 : 황호설, 이주희
촬 영 : 홍영승 / 조 명 : 이성재
녹음 : P.G.M COMMUNICATION
미 술 : 민동현

배 급 : 인디스토리

⇒ 스틸사진

= 시놉시스 =

시내에 있는 미장원에서 머리를 자르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연수는
지나가던 동네 형의 권유에 못이겨 '싸게 깎아주는 이발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얼핏 보기에도 허름해 보이는 이발소안으로 발을 들여놓기가 망설여 지는 연수는 몇 번의 고심끝에 문안으로 들어서고, 그와 동시에 연수의 고통스런 '이발'이 시작된다.

막무가내로 자신의 스타일만을 고찬 물에 머리를 비벼대는 아주머니는 연수의 눈물을 빼놓고, 집하며 연수의 머리를 다듬어놓는 아저씨와 우격다짐으로
결국 연수는 모진 이발끝에 훌쩍거리며 이발소를 나서는데...

= 연출의도 =

어느 잊혀져 가는 이발소. 아집에 가득 찬 이발사.
그의 권위주의 아래 아무 말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주인공.
그러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는 주인공.
이들을 통해 바라보는 구세대와 신세대가 갈등하는 세상.
그 속에서 즐거운 희망을 꿈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