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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쓰는 소설가, 창석 l 연우진

"잘 만든 이야기는 사람이 믿게 되어 있어요.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들어보실래요?"

영화 <친구 사이?>로 데뷔한 이후 벌써 데뷔 12주년에 접어든 연우진은 독보적인 분위기와 섬세한 연기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더 테이블>을 통해 만난 김종관 감독을 통해 인생에 대한 태도, 작품을 바라보는 진솔함과 배우의 마음가짐에 대해 배웠다고 고백할 만큼 무한한 신뢰를 드러낸 그는 '창석'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희망을 구하는 사진가, 성하 l 김상호

"희망을 놓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근데 절망 끝에 나와요. 기적이라는 게..."

수식어가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 김상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모든 캐릭터와 캐릭터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김상호화' 시키는 배우답게 김종관 감독과 만난 이번 작품에서 역시 등장부터 퇴장까지 시종일관 묵직한 존재감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시간을 잃은 여자, 미영 l 이지은

"저 사람들은 뭐가 저렇게 바쁠까?
시간 빨리 가는 거 같아요. 나이 먹는 거 무섭지 않아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이자 실력파 뮤지션인 아이유(IU). 본명인 이지은으로 배우에 도전한 그녀는 드라마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비롯 누군가의 인생작으로 남은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에서 아무나 없는 유연함을 십분 발휘,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를 잡으며 유일무이한 대체불가 배우로 거듭났다. 넷플릭스 <페르소나>의 <밤을 걷다>로 맺은 김종관 감독과의 인연으로 <아무도 없는 곳>에 우정 출연했다. 이병헌 감독의 <드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에 차례로 캐스팅되며 스크린 접수를 알렸다.

기억을 사는 바텐더, 주은 l 이주영

"가끔 게임을 하는데요.
재미있는 기억을 들려주시면 제가 술 한잔을 사는 거에요"

2015년 <콜> 이충현 감독의 단편 <몸 값>으로 제14회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하고 이후 드라마 [땐뽀걸즈], [라이브]를 비롯 김종관 감독의 <조제> 그리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미쓰백>, <독전>,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수의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추억을 태우는 편집자, 유진 l 윤혜리

"남자친구가 인도네시아 사람이었거든요.
추워질 때 즈음 돌아갔어요. 겨울을 힘들어 했는데 잘 됐죠"

2017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등장한 윤혜리는 <죄 많은 소녀>, <한낮의 피크닉>, <아워 바디>, <마음 울적한 날엔>, <식물생활>에 이르는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었다. <조제>로 '김종관 유니버스'에 입성한 그녀는 <계절과 계절 사이>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관하는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