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禪家)에서는
불심(佛心)으로 근본을 삼고 무문(無門)으로 법문을 삼는다.
그렇다면 이 문이 없는 문은 과연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한 깨달음을 얻으려 각지에서 모인 수행승들이 오대산 무문화상을 찾아가
예로부터 해탈의 문이라고도 불리는 이 무문을 통과하기 위해
화상의 가르침과 숨막히도록 치열한 방행(放行)과 수행을 통하여 공안을 깨친다.
감 독 : 윤용진
수많은 기업·브랜드 광고 제작을 도맡았던 윤용진 감독은 2010년 첫 연출작 <할>을 통해 데뷔한다.
한때는 세례명까지 받은 천주교인이었지만 우연히 접한 서적을 통해 불교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영화를 통해
불교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종교 가치관부터 삶의 가치관을 변화하게 만든 서적으로 [반야심경]을
꼽는 그는 <선종 무문관>에서도 불교의 말씀을 기반으로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마음의 질병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깊은 통찰을 전달한다. 이처럼 윤용진 감독의 굳은 신념과 올곧은 의지를 바탕으로 완성된 <선종 무문관>이
선보일 뜻 깊은수행 일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