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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얍! 하하핫!!! 몸과 몸이 부딪쳐 웃음의 스파크가 터진다 !

'재미없는 영화는 죄악' 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윤제균' 감독.
그가 이번엔 성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하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과 본능에 솔직하고 충실한 것'이라는 마광수 교수의 지론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 영화가 추구하는 재미는 '솔직함, 그것이 주는 유쾌함과 해방감' 이다.

사실 '솔직함'은 양심에 충실하는 '정직'보다 본능적이고 적나라해서 일부 도덕군자에게는 하위개념의 덕목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적지 않다. 하지만 감정에 충실하는 '솔직함'은 시원하고 짜릿하며 때론 후련하기까지 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몸과 몸이 만났을 때, 성(性)과 성(性)이 만났을 때, 성(性)이 자기 자신 속의 솔직함을 만났을 때, 영화 <색즉시공>은 바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본능적, 야한 즐거움을 포착하고자 한다.

웃음. 우리가 그것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것 앞에서는 모든 것이 긴장을 풀기 때문이다. 야한 즐거움, 야한 재미의 <색즉시공>, 이 영화 한편으로 관객은 몸과 마음이 즐거워 질것이다.

현실을 반영하는 리얼한 표현, 섹시한 상상 !

<색즉시공>은 매우 현실적!이다. 주변에서 있음직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음직한 성적 욕구들이 매 씬 마다 용수철처럼 튀어나온다. 하지만 코미디 장르의 속성 상 표현 수위에 있어 다소의 과장은 있으나 결코 현실과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설정들은 아니다.
젊은 그들의 행각(?)은 일견 가벼워 보이지만 대책 없는 무모함과 그로 인한 실수와 상처들 때문에 씁쓸하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사실, <색즉시공> 이 의도하는 바는 포장도, 왜곡도 하지 않은 성, 생활 속에서의 야함, 한없이 섹시한 상상을 하지만 사실은 아주 사실적인 현실의 성을 반영하는 데 있다.
조신한 데이트만 있고 성은 쏙 빠져나간 건전(?) 청춘물, 환상, 혹은 시각적 쾌락 위주의 성인물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성의 현주소와 성의 현실감을 담아낸다.
물론 유머와 위트와 해학이라는 아주 맛있는 양념을 적절히 섞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