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密陽) Secret Sunshine
 


2007, 멜로드라마, 142분
15세 관람가

제 작 : 파인하우스필름㈜
제 작 : 이창동 l 프로듀서 : 이한나
원 작 :이청준 '벌레 이야기'
각본/감독 : 이창동
촬 영 : 조용규 l 조 명 : 추인식
미 술 : 신점희 l 편 집 : 김 현
음 악 : 바쏘 l 동시녹음 : 윤해진
제공/배급 : 시네마서비스 ...more

2007년 5월 23일(수) 개봉
홈페이지 secretsunshine.co.kr
제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출 연
신애 : 전도연
종찬 : 송강호
박도섭 : 조영진
이민기 : 김영재
정아 : 송미림
준 : 선정엽


= 등장인물 =

- 태양이... 떠 오르다!... [밀양]

밀양 외곽 5km
종찬, 신애를 만나다

"밀양이 무슨 뜻이에요? : 신애
 

서른 셋, 아들 준과 죽은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들어가던 그녀... 자신을 아는 이 없는 그 곳에서 새 출발을 하고 싶다. 피아노를 배웠던 이 도시 여자는 학원을 연다. 피아니스트의 꿈도 남자의 사랑도 모두 잃어버린 그녀는 그러나 '저 불행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관객은 이내 곧 애벌레처럼 웅크린 그녀의 등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을 듣게 된다. 예상치 못한 사건… 남은 사랑, 아들이 어디론가 사라졌고 결국 죽은 시체로 발견됐다! 신애는 가짜로 코를 고는 흉내를 내며 아빠를 그리워하던 아들처럼, 아이가 생각나면 코를 골았다. 그래도 참을 수가 없었다. 이제 가슴속 남은 온기를 알알이 파내버린 그녀가 관객에게 묻는다.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그녀의 싸움이 시작됐다.


"뜻보고 삽니꺼? 그냥 사는거지예" : 종찬
 

순진한 속물 같은 남자. 친구 좋아하고 다방 레지와 농걸기 좋아하는 카센터 사장인 그는 이 서울 여자가 신기하다. 고장으로 서버린 그녀의 차가 그를 불렀고 낯선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처럼 잊혀지지 않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그녀가 속물이라고 비웃어도, 그녀의 동생이 '사장님은 우리 누나 취향이 아닙니다'라고 말해도 그저 웃는다. 그렇게 종찬은 마치 동그라미처럼 신애의 주변을 맴돌았다. 어쩌면 지 맘도 모르는 것 같다. 그저 그녀가 가는 곳엔 그림자처럼 그가 나타났다.

지금 사랑이 시작되려는 걸까? 그런데... 그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동그라미처럼, 그가 맴돌기 시작하다
 

친구가 좋고, 다방 레지 아가씨의 치마 속이 궁금한 종찬은 서울서 밀양에 살러 왔다는 신애를 만난다. 살 집을 구해주고, 피아노 학원을 봐주고, 그녀를 따라 땅을 보러 다니며 그의 하루 일과는 시작된다. 이따금 돌발적인 신경질과 도도하고 고집스러운듯한 그 여자는 관심 좀 꺼달라며, 그를 밀어낸다. 그래도… 자꾸 그 여자가 맘에 걸린다.

= 스토리 =

 

밀양 입구의 국도. 아들과 함께 죽은 남편의 고향을 향해 가던 신애의 고장난 차가 카센터의 종찬을 불렀다. 렉카차를 타고 밀양으로 들어가는 세 사람. 그러나 아직 그들은 모른다...

남편이 죽었다. 아들도 죽었다!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신애는 피아노 학원을 열었다. 이제 통장엔 아주 작은 돈이 남았을 뿐이지만, 꿀리고 싶지 않은 그녀는 이웃들에게'좋은 땅을 소개해 달라'며 새 생활을 시작한다. 남편의 고향에 덩그러니 정착한 그녀를 측은하게 보는 이들에게 "저 하나도 불행하지 않아요"라고 애써 말하며, 씩씩하게 군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준이 죽었다. 숨바꼭질을 그렇게 좋아하던 아이는 그렇게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동그라미처럼, 그가 맴돌기 시작하다

친구 좋아하고, 다방레지에게 농걸기 좋아하는 카센터 사장 노총각 종찬은 서울서 밀양에 살러 왔다는 신애를 만난다. 살 집을 구해주고, 피아노 학원을 봐주고, 그녀를 따라 땅을 보러 다니며 그의 하루 일과는 시작된다. 이따금 돌발적인 신경질과 도도하고 고집스러운듯한 그 여자는 관심 좀 꺼달라며, 그를 밀어낸다. 그래도… 자꾸 그 여자가 맘에 걸린다.

이런 사랑도 있다…!

그녀에겐 남은 것이 없는 모양이다. 울다, 울다... 그저 혼자 토하듯 울고 있다. 모든걸 잊고 싶지만, 모든 원망을 놓아 버리고 싶지만, 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싸우려, 그녀만의 일탈을 시작한다. 오늘도 종찬은 그런 그녀 주변을 빙글뱅글 맴돌고 있다. 모든 사랑을 잃어버린 여자와 지 맘도 잘 모르는 속물 같은 남자.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과연, 그들은 함께 찾을 수 있을까? 사랑… 시작할 수 있을까?

 

 

감 독 : 이창동

"희망은 지금 당신 옆에 있습니다"

<오아시스>를 마친 2002년 말부터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던 <밀양>. 장관직에서 일하는 동안 잊고 지냈던 <밀양>을 꺼내 들고 4년 만에 관객 앞에 돌아왔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이후 4번째 작품인 <밀양>은 이름만 '밀양'일 뿐, '다른데랑 (사는건) 다 똑같은' 한 지방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다. 어쩌면, 굳이 '밀양'이 아니어도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특별할 것도 궁금할 것도 없는 이 도시의 뜻이 '햇볕이 참 좋은 곳' 이라는 것은 감독이 숨겨놓은 또 다른 보물찾기다. 무심한 메시지가 전하는 폭발적인 의미와 깨달음은 늘 이창동 감독에게 전해온 파장이었다. 이렇다 할게 없는 전형적인 공간, 사람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잃었을 때 하지만 살아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때, 과연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전혀 영화적이지 않은 그의 의문에 대한 대답은? 정 붙일거 아무것도 없어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생각해보면, 해답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을 수도 있다.

4년만에 돌아오자마자 이창동 감독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 훈훈한 캐스팅 0순위 대한민국 남녀 탑배우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전도연이 밀양으로 내려오자 '신애'가 되었고 연출하지 않은듯, 현실감 있는 남자 '종찬'이는 이미 반은 송강호였다고 말하는 이창동 감독은 그렇게 배우와 처절하게 싸우고 사랑하며 '밀양'에서 가슴으로 징하게 품은 사랑이야기로 2007년 봄을 들뜨게 만들 예정이다.

- 1954년 대구 출생
- 1980년 경북대 국문과 졸업
- 1981년 ~1987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침
-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부문에 소설 <전리>당선, 문단 등단.
- 1987년 <소지>,<친기>,<끈>,<운명에 관하여> 등 발표.
- 1992년 소설 <녹천에는 똥이 많다>, 제25회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
- 1993년 <그 섬에 가고싶다(박광수 감독)>의 시나리오 작가, 조감독으로 영화계 입문.
- 1995년 <청년 전태일(1995년 박광수 감독)> 각본. 제32회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수상
- 2001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영화제, 샹하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역임
- 2003년 문화부장관 역임

[Filmography]

2007년 [밀양] 각본/감독
2007년 [두번째 사랑] 공동제작
2002년 [오아시스] 감독
2000년 [박하사탕] 감독
1996년 [초록 물고기] 감독 데뷔작
1995년 [청년 전태일] 각본
1993년 [그 섬에 가고싶다] 시나리오, 조감독

[수상경력]

2007년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수상
2002년 제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 각본상 수상
2002년 제10회 춘사대상영화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수상
2002년 제59회 베니스영화제 특별감독상
2002년 제1회 대한민국영화대상 각본/각색상, 감독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2000년 제8회 춘사대상영화제 각본상 수상
2000년 제37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각본상 수상
2000년 제21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수상
1997년 제33회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수상
1997년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1997년 제18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