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a LOVE
 


2007,액션 멜로,100분,15세 관람가

제 작 :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 진인사필름
제 작 : 정태원 l 프로듀서 : 박영진
감 독 : 곽경택 l 원안 : 한승운
촬 영 : 기세훈 l 조 명 : 신경만
미 술 : 장지연 l 편 집 : 박광일
음 악 : 윤민화 l 동시녹음 : 강봉성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07년 9월 19일(수) 개봉
홈페이지 www.sarang2007.co.kr

 

출 연
인호 :: 주진모
미주 :: 박시연
유회장 :: 주 현
치권 :: 김민준


= 시놉시스 =

-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빌어먹을 운명을 상대로, 이 남자의 뜨거운 삶이 시작된다!

* 이 남자의, 평생 단 한번뿐인 운명!
: 열일곱, 수채화를 닮은 한 여자에게, "맹세했다, 내가 지키주기로..."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손 못 대게 호기를 부리지만 대학가서 어머니께 효도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졌고 첫 눈에 반한 여자 아이에게 수줍게 고백하는 데 7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거칠지만 순진한 남자, 채인호.


* 이 남자의, 행복을 조여오는 독한 악연!
: 그녀를 위해, 지독한 건달의 목에 칼을 꽂았다. "내가 깍꿍이다, 이 새끼야!!"
 

평범하게, 꼭 남들만큼만 살고 싶었지만 세상에 혼자 남은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열 일곱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부산 바닥에서 소문난 악질, 치권의 목에 칼을 꽂았다.


* 이 남자의, 삶에 찾아온 두번째 기회!
: 그녀를 가슴에 묻고, 힘을 가진 유 회장 에게 젊음을 바치기로 했다.
"내한테 니 젊음을 써라... 내가 니한테 힘을 줄 테니까... "
 

사라져 버린 그녀를 가슴에 묻고 부둣가에서 막일을 하던 거친 인생에 찾아온 또 한번의 기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유 회장에게, 젊음을 바치기로 약속했다.


* 이 남자의, 꼬여가는 지랄 같은 인연!
: 버릴 수 없는 그녀가, 가질 수 없는 사랑이 되어 나타났다.
"가지 마라... 여자는 순간이다…"
 

한 순간도 잊어 본적이 없는 그 여자가 눈 앞에 나타났다. 살아갈 힘을 준 유회장의 옆에 선 채, 가질 수 없는 인연이 되어… 그래도 거친 인생 한번쯤은 행복해지고 싶다 결심한 순간, 사나운 운명은 인생 전체를 뒤흔드는데…

 

 

각본/감독 : 곽경택

2007년 곽경택 감독의 뜨거운 고백 <사랑>

영화 감독인 내게 잊을 수 없는 네 편의 영화가 있다. 그 중 두 개가 사랑 이야기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TV에서 방영했던 '애수'라는 영화를 보고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했던 사춘기의 가슴은 슬픔으로 갈갈이 찢어졌다. 좋은 작품이니 보라고 하신 건 아버지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후 곧바로 나를 불러 소감이 어떻고 주제가 뭔지 말해보라는 아버지가 참 야속하다 못해 한심하게 느껴졌다. 이런 영화를 보게 해 놓고선..당신 아들의 가슴이 이렇게 무너져 내리는데..안타까운 사랑의 결말 때문에 당장이라도 목놓아 울고 싶은 내게, 그 순간에 소감과 주제를 말해보란 것은 마치 내가 인간의 심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느껴졌다.

영화 '제니의 초상'을 보고 났을 때는 마치 내가 남자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여주인공 제니를 그리워하며 며칠 동안 밤낮으로 사랑의 열병에 시달려야 했다. 마치 엄청난 실연을 당한 사람처럼, 자는 것도 먹는 것도 공부도 다 귀찮았고 심지어 그 영화를 본 사실이 후회스러울 정도였다. 그래서 두 영화 모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 또다시 그렇게 힘들어지는 내 자신을 감당하기 싫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수필에 나오는 '세 번 째 아사코는 아니 만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그냥 그 순수했던 사랑의 충격을 고이고이 가슴속에 묻어두고 싶은 이유에서 였을까?

사랑 영화에는 관심 없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투박한 남자 얘기만 하는 놈이 무슨..'이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정말이지 가슴 저리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보이겠노라고 속으로 다짐하곤 했다. 두 편의 영화가 내 심장에 박아 넣었던 큐피드의 화살을 뽑아 이제 관객들의 심장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때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마치 사랑의 복수를 하듯 그들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 놓을 것이다. 내가 당했던 것 처럼…

세상은 '사랑의 힘'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돌아간다. 이 아름다운 행성 지구가, 이 오묘한 우주가, 세상 만물의 생명이, 이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기원이 바로 '사랑' 때문이다. 하늘과 땅이 나뉘어져 있고 양과 음이 존재하듯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나뉜다.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전설의 시대로부터 수 억년 후의 미래에도 가장 강력한 테마이다.

영화 '친구'로 경상도식 우정을 얘기 했다면 '사랑'은 경상도식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한 남자로부터 받은 사랑의 맹세가 모든 것이 되어, 삶이 끝날 때까지 가슴속에 묻고 살았던 여인. 비록 짧은 인생이지만 모든 것을 다 바쳐 지켜 주겠단 약속을 무식하게 지키는 남자. 그들이 속했던 지저분한 세상은 기쁨보단 억울함으로 둘을 괴롭혔지만 죽음의 문턱에 이른 순간까지도 두 사람은 결코 사랑의 인연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함께 하지 못했던 사랑을 하늘에서 이어갈 것이므로…

뉴욕대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1995년 단편 <영창이야기>로 제2회 서울 단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독립영화성격의 장편 극영화 <억수탕>으로 평단의 호평과 함께 충무로에 데뷔했다. <억수탕>으로 데뷔한 그에게 사람들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바로 한국에서 감독이 됐다며 그의 데뷔를 부러워했다. '참 운 좋은 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뉴욕에서 공부하면서 시나리오를 들고 외판원처럼 관심있어 하는 곳이면 닥치는 대로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을, 시나리오를 7편이나 쓰고나서야 <억수탕>을 찍을수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2001년 세 번째로 내놓은 장편 <친구>가 당시 820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사를 다시 쓴 것은 영화를 향한 그의 한결 같은 열정과 뚝심에 대한 보답일 뿐이었다.

이후 <똥개><태풍> 등 규모와 성격이 각기 다른 작품들을 내놓으면서도 한결같이, 진정성이 담긴 드라마를 통해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었다. 그는 자신이 끊임없이 사람 이야기를 했던 감독으로 기억되길 원한다. 2007년 가을, 조금은 뻔뻔한 제목의 <사랑>, 한 남자의 뜨거운 진정성이 담긴 영화 <사랑>이 기대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 1966년생. New York University 영화과 졸업 (95년)

[FILMOGRAPHY]

2007년 [사랑] 연출
2005년 [태풍] 연출
2003년 [똥개] 연출
2002년 [챔피언] 연출
2001년 [친구] 연출
1998년 [닥터 K] 브뤼셀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 부천 환타스틱영화제 공식초청, 캐나다 뱅쿠버 영화제 공식초정.
1997년 [억수탕] 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 `97 상파울로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
1995년 단편 [영창 이야기] 서울 단편 영화제 우수상, 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 클레르 몽페랑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