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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8일 개봉일을 확정한 영화 <1번국도>가 탁월한 연출력과 높은 작품성으로 따뜻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주연 배우들의 명연기가 함께 이목을 끈다.

먼저, 배우 백종환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에서 '백상병' 역을 연기하며 데뷔하였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취업 준비생들과 사회 초년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영화 <10분>에서 주인공 '강호찬' 역을 연기하며 대중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배우 류덕환의 연출작으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코리아 시네스케이스 단편 부문을 통해 화제를 모은 영화 <비공식 개강총회>에서 주인공 '종환' 역을 맡아 군대 선후배 관계였던 성훈과 제대 후 같은 대학의 연극학과에서 서열이 바뀐 채 만나는 모습을 그렸다. 연극학과의 전통 행사인 비공식 개강총회가 시작한 후 군대 후임이지만 동시에 과 선배인 성훈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종환의 모습에서 사회의 웃픈 단면을 투영해 배우 류덕환의 재발견임과 동시에 배우 백종환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영화 <끝까지 간다>, <강철비> <히치하이크>, <마녀>, <해리> 등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눈에 띄는 감초 역할까지 다양하게 하며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어, 배우 안현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입학하여 연극 무대에서 필모를 쌓아왔다. 그러던 중 영화 <강철비>로 상업영화에 입문하며 '<강철비> 해커병'으로 이름을 알려 처음으로 대중의 눈에 띄었다. 이어 수많은 단편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Tvn 'O'pening - XX+YY'에서 주연 정재이 역으로 중성적인 매력은 물론, 디즈니플러스의 '3인칭복수' 민선하 역, 현재 방영 중인 MBC '일당백집사'에서는 현정화 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중들에게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두 배우는 이번 영화 <1번국도>에서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력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민태율은 '유쾌한 아저씨'의 줄임말 '유씨' 역을 맡으며 어떤 일이든 유쾌하게 웃으며 헤쳐 나가지만 미소 뒤에 숨겨진 사실이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맡았다. 극장과 뮤지컬을 오가며 입증된 그의 연기력은 다양한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하며 대중들에게 작지만 눈에 띄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 '271번' 역으로 출연해 단역이지만 "우리가 빚을 졌지, 죽을 죄는 지은 건 아니잖아요"란 명대사를 남겼다. 또한 그는 활동 무대를 넓혀 영화 <어이그 저 귓것>, <용의자>,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리벤져>,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자산어보> 등 스크린을 통해 작품과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감초 역할을 선보이고 있는데 곧 관객을 만나게 될 영화 <스위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금순의 출연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tvN 드라마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어, 영화 '방법: 재차의', '태어나길 잘했어', '브로커', '비상선언' 등 흥행 작품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10월 방영된 KBS2 드라마 '진검승부'에서 배우 도경수의 엄마로 등장, 주인공들과 함께 특급 코믹 케미를 선보여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매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 배우 김금순은 이번 영화 <1번국도>에서 사채업자 역으로 출연해 또 한 번 강력한 신스틸러로 등장하며 명연기를 선보일 예정.

영화 <당신의 이웃은 친절하지 않다>, <방법: 재차의>, <항거:유관순 이야기>,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법대로 사랑하라>, <안나>, <신사와 아가씨>, <사생활>, <사랑의 불시착>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찬우는 캐릭터의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로, <1번국도>에서도 '종범' 역으로 신마다 임팩트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영화 <1번국도>가 탁월한 연출력과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받으며 1번국도를 따라 평택 대추리에서부터 인천의 철거촌 그리고 파주의 군사도로까지, 영화 속 특별한 장소와 그 장소에 담긴 삶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평택의 대추리에서부터 파주의 군사 도로까지 함께 차를 타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을 마주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범상치 않은 '윤서', 그런 그녀를 두고 떠날 수 없는 '일두', 유쾌한 미소 뒤에 숨겨진 진실이 있는 '유씨'까지 그들이 살아온 삶의 여정을 1번국도를 따라 담아냈다. 영화가 기존의 영화들과 다른 점은, 도시를 떠나 피폐해진 공장, 폐쇄된 철도, 광활한 자연까지 이 장소들을 거쳐가면서 이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오롯이 비춘다는 점이다.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떠나갈 곳도, 돌아올 곳도, 잃어버린, 버려진 것에 익숙한 그들과 함께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공감과 위로를 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번국도>의 다양한 장소들은 실제 존재했던 장소들이다. 모든 로케이션이 경기와 인천에서 진행되었는데 인천 철거촌은 실제 철거가 진행되어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윤서의 집은 촬영 3일 뒤 철거가 예정되었던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던 집이었다고 한다. 또한, 평택 대추리는 군경의 '여명의 황새울 작전'으로 인해 철거된 마을이다. 용산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되면서 농민 1천여 명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윤서가 환영을 보는 길은 양주에서 촬영이 되었는데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로 미선이 효순이가 숨을 거둔 실제 장소에서 촬영되기도 했고, 윤서가 쓰러져 주인공들이 잠시 쉬어 가는 시골집도 남양주에서 100년 이상 된 가옥으로 곧 재개발돼서 사라질 예정이었던 그곳을 영화속에 라도 남기고 싶다는 집주인의 바람이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진 않지만 모든 장소들이 각자의 사연과 추억을 담고 있다. 영화는 이미 잊혔거나 점점 잊혀 가고 있는 사람, 장소, 기억들을 함께 담아내고자 노력했으며, 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풍경들이 관객들에게 외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영화 <풀잎들>은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베를린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배우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등이 출연하며 어느 작은 커피집에서 아름(김민희)이 여러 인문들의 대화를 기록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줘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의 아트하우스 감독 홍상수가 커피숍 코미디 드라마(dramedy)를 통해 사랑과 죽음, 인간의 본성을 시험한다. 심리학적 깊이와 거대한 테마에 대한 모던하고도 가벼운 터치는 한 장소에서만 찍은 66분짜리 영화 <풀잎들>에게서도 분명히 눈에 띈다"고 극찬했다. 이어서 국내 흑백 영화 중 가장 화제를 모은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관객 100만 명이 관람해 흑백 영화 하면 빠질 수 없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동주>는 한국문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시인, 윤동주의 삶과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대기를 그려낸 영화로 흑백 사진으로만 봐오던 윤동주, 송몽규의 모습을 최대한 담백하고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 흑백 화면을 선택하였다고 이준익 감독은 밝혔다. 영화는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이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실제로 영화 속에 윤동주와 송몽규를 보는 듯해 관객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줬다. 특히, 송몽규 역의 배우 박정민은 이 영화로 2016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화려한 색감이 난무하는 요즘 영화들 중 영화적 메시지와 정서를 확고히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는 흑백영화는 담백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영화만의 매력을 어필한다. 탁월한 연출력과 확고한 주제를 던지는 <1번국도> 역시 흑백 영화로 대중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요즘 흔치 않은 마이너한 흑백 영화이지만 각기 다른 사연과 상처를 가진 소외되고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치유한다는 섬세하고 아련한 감성을 담은 메인 스토리에 모든 배우와 스텝들은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