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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 경희

"우리들이 맨날... 같이 보였으면 좋겠다"
누가 봐도 예쁜 얼굴과 마음을 지닌 여자. 불쑥 나타나 첫 눈에 반했다는 지환의 떨리는 고백을 뒤로했지만 그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사랑보다 소중한 두 친구와 함께 한 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 그녀. 사랑과 우정의 갈림길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갈 줄 아는 지혜와 강하고 속깊은 내면을 지녔다. 지환에 대한 경희의 마음을 일찌감치 알았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 경희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본다.

손예진이 이야기하는 '수인'
첫 눈에 반할 거 같은 여자예요. 맑고 순수한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거든요. 아주 오랜 단짝인 경희, 항상 다정다감한 지환. 이렇게 전부를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친구가 두 명이나 있으니, 수인이는 참 행복한 사람인 거 같애요.

Profile - 깊은 울림이 전해져오는 첫사랑의 연인

<연애소설>에서 손예진이 연기하는 수인은 너무나 맑고 깨끗한 첫사랑의 이미지와 마음 깊이 통하는 오랜 친구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캐릭터다. 자신이 가진 것 전부를 줘도 아깝지 않은 친구를 가졌다고 이야기하는 수인을 보며, 사람들은 그녀가 모르는 사이 많이 어른스러워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작은 미소에도 큰 기쁨을 안겨주고 눈물 한 방울에도 큰 슬픔을 표현해내는 그녀. <연애소설>을 통해 우리는 첫사랑의 연인 손예진이 사랑보다 진한 우정을 만나 성장했음을 지켜 볼 수 있다.

손예진의 단아한 얼굴은 첫사랑을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그녀가 지금까지 펼쳐온 연기를 보면 첫 눈에 들어오는 그 이미지가 그녀가 가진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녀에게는 언뜻 연약해 보이면서도 자기 목소리를 뚜렷하게 낼 수 있는 다부짐이 있고,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배우로서 그녀에게 무한한 기대를 갖게끔 만든다.

- 1982년 생. 서울예대 영화과 재학중.

[영화]
2002년 <연애소설>
2002년 <취화선>

[드라마]
<맛있는 청혼> <선희 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