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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백상열

여기에 한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있다.
더 좋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위해 자신이 그 소설 속에 들어서는 실험을 시작 한다. 거기에 더해 실제로 존재 하지 않는 인물을 창조해 현실 속 자신의 생활에 개입시키고, 그 자신과 자신의 부인이 그 인물과 맺는 관계를 엿본다.

그러한 관계는 때로는 애증으로, 때로는 광기 어린 질투로 분출된다.
소설과 현실은 분리되기 힘들 정도로 혼돈스럽고, 인물들도 자신의 존재가 현실인지 허구인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소설가와 부인간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하고 겉잡을 수 없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의 창조를 향한 욕구와 그것을 이끌어내기 위한 광기 어린 과정을 다소 원초적으로 보여줌으로 써 가면 속에 감춰진 인간 내면의 욕망을 보여주고 싶다.

백상열 감독은 시네마서비스에서 <신라의 달밤>,<공공의 적>,<귀신이 산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의 연출부 및 조감독을 거쳐 <롤플레이>를 통해 첫 감독 데뷔를 했다. 영화<롤플레이>의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로 관객들에게 아슬아슬한 호기심을 안겨준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