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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이호재

"서먹했던 아버지와 딸을 이어주는 따뜻한 감성을 담고 싶었다."

이호재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영화 <작전>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 영화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과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해 실력파 감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작전>에서 주식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뛰어난 재능과 섬세한 감정으로 익숙하게 풀어낸 그가 6년 간의 긴 공백을 뚫고 두 번째 장편 영화 <로봇, 소리>로 돌아온다. 이번 영화 역시 로봇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꺼내 스크린을 가득 채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재도 독특하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이 따뜻해서 직접 연출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이호재 감독은 영화에 전면으로 등장하는 로봇 '소리'에 대해서 일반적인 로봇과 비교했을 때 외적인 면보다 내적인 면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 '소리'의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미세한 조종과 더불어 시선처리에 신경을 쓰는 등 그만의 탁월한 연출 능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한 것. <로봇, 소리>를 통해 "아버지와 딸, 그것도 조금은 서먹했던 그들이 어떻게 다시 친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감정"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이호재 감독은 한국에서 흔히 다루지 않았던 캐릭터를 창조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