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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감독 | 임승현 LIM Seung hyun

"한 사람의 죽음에 둘러싸인 남겨진 사람들과
그들의 결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1987년생.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 뒤늦게 영화에 입문해 전공을 영화 연출로 바꿨다. 2013년 코미디 장르의 단편 <운수 좋은 날>이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초청된 이래, 연출한 다양한 작품들이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2016년 단편 <역귀>는 시체에서 금니를 뽑아 파는 염습사라는 주인공 설정과 함께 물질만능의 현대사회 문제를 섬뜩하게 꼬집은 수작으로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이후 피아니스트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에게 잡혀 사는 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과 정반대 성격의 동급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단편 <엘리제를 위하여>가 한국의 교육열 문제를 리듬감 있고 재치 있게 풀어내 호평받았다. 제6회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 입선과 함께, 제22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장편 데뷔작 <홈리스>가 국내외 영화제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전세 사기를 당한 어린 부부가 주인 없는 빈집에 머무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작품으로, 청년세대의 빈곤과 불안을 공포 스릴러로 탁월하게 담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 아트하우스상을 수상했고, 제5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한국 극영화로 유일하게 초청되어 주목받았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