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범죄 집단인 '스네이크'일당이 중국의 고대 비문서를 손에 넣는다. 그 문서에는 천 년에 한번, 용의 해 음력 4월에 '선택 받은 아이'가 둘로 쪼개진 신비의 메달을 하나로 맞추면, 그에게 초자연적 능력이 생겨 죽은 사람을 부활, 영생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스네이크'일당은 '선택 받은 아이'인 '자이'가 관음사라는 절에 있음을 알고 소년을 아일랜드로 납치한다. 홍콩 경찰인 '에디 양'(성룡)과 아일랜드 인터폴 지국의 '왓슨'(리 에반스)은 합동 작전을 펴 '자이'를 구해내는데 그 와중에 '에디'가 총에 맞아 숨진다. 마침 '자이'는 메달을 하나로 맞추어 '에디'를 살려내고, 그 후 '에디'는 총에 맞아도, 칼에 찔려도 죽지 않는 영생불사의 힘을 갖게 된다.

'자이'는 '에디'와 메달을 반으로 나누어 갖고 지내던 중에 '스네이크'일당에게 다시 납치되고, 독사는 '자이'와 메달의 초능력을 이용, 불사조로 부활할 것을 꿈꾼다. 하지만 소년에게는 메달의 반쪽밖에 없음을 알고, 나머지 반쪽을 찾기 위해 '에디'를 찾아오고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는데...

# 세계 영화인의 표적(?) , 5000만불의 사나이! 성룡!!

그 어떤 액션 스타도 흉내낼 수 없는 리얼 액션과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유머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성룡. 그 명성에 걸맞게 <메달리온>에 대한 세계의 관심 역시 가히 폭발적이다. 기획 단계부터 4100만 달러라는, 홍콩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국제 배급권을 놓고도 세계 유수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경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결과 결국 프랑스와 아시아를 제외한 배급권을 콜럼비아가 가져갔으며, 제작사인 EMG는 <메달리온>의 실제 국제 가치를 5000만 달러가 상회할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배우 성룡의 가치가 5000만 달러에 육박함을 입증하는 절대적인 사례. 이제 우리는 이 엄청난 몸값이 보여주는 성룡의 모든 것을 실감나게 목격할 일만 남아있다.

# 세계가 좁다! 3개국을 넘나든 글로벌 액션!!

<메달리온>은 세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스펙타클을 선보인다. 홍콩, 아일랜드, 방콕을 오가며 촬영한 <메달리온>은 성룡이라는 최고의 액션 아이콘에 방대한 로케이션까지 가세, 스케일은 물론 액션 이외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메달리온>은 여러 측면에서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촬영되었다. 이례적으로 홍콩 정부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는 점, 홍콩이나 헐리웃이 아닌 아일랜드의 '더블린 성'에서의 촬영으로 중국 고대의 전설과 유럽 중세의 이국적 풍취를 접목시켜 색다른 풍취를 연출한 점 등이 그것이다. 또한 영화 속 가장 거대하게 등장하는 악당들의 은신처는 '썬더 돔' 이라는 방콕의 스포츠 센터를 통째로 개조했다. 치열한 액션 씬을 연출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와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썬더 돔'은 영화 <메달리온>으로 세트 그 이상의 공간이 되었으며 그 제작 비용만 해도 홍콩달러 1000만불 이상을 웃돌았다는 후문이다. 3개국의 을 넘나들며 제작된 <메달리온>. 이제 할리우드도 좁아져 버린 성룡이 야심차게 내딛는 최고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 성룡이라는 패스워드!! 내 사전에 불가능한 촬영은 없다!!

<메달리온>의 첫 장면은 무려 6개월에 걸쳐 고안한 거대한 액션 장면에서 시작된다. 영화 전반부를 압도하는 이 씬을 위해 홍콩정부에서는 수 많은 해양 경찰 보트와 경찰차를 출동시켰고 홍콩 군대 역시 홍콩 군 역사상 최초로 걸프전에 투입되었던 블랙 호크 헬기까지 동원하는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배우 '성룡' 을 위해 지원되었었다고 하니 홍콩에서 성룡의 위상을 짐작할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의 볼거리! 항구 불법 이민 수송 장면에서 거대한 함선을 비추기 위해 'Three Decks Air Star Hot Air Balloon Light'이라는 장비를 프랑스에서 공수한 부분. 이로써 육해공까지 완전히 접수하는 홍콩의 대표 형사 성룡의 활약과 영화 <메달리온>의 엄청난 스케일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될 것이다!

# 종려시, 홍금보… 성룡과 함께하는 최고의 스타들!!

<잔다라>에서 아름답고 우아한 얼굴, 고혹적인 몸매로 뭇 남성의 가슴을 설래게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모 바디 슬리밍 업체와 제휴한 성공적 다이어트 광고 모델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종려시'. 이번엔 <메달리온>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맡은 배역은 극 중 아서 왓슨(리 에반스)의 부인 샬롯. 악당들을 향해 거침 없이 총을 쏘아대는 터프녀로 등장, 반전과 함께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녀와 함께 주목해야 할 또 한명의 스타가 있다. 다름 아닌 성룡의 영원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홍금보! 홍금보는 <메달리온>에서 무술 감독으로 참여, 출연은 하지 않지만 성룡 액션의 숨은 조력자로서 업그레이드 된 액션 씬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부여한다. 최고의 섹시 스타와 또 한명의 액션 지존이자 최고의 무술 파트너!! <메달리온>의 다양한 재미를 더하는 즐거운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 영화는 내가 이제껏 꿈꿔왔던 이상적인 것들을 선보인다. 내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시나리오는 물론이거니와 나의 액션과 첨단 특수효과의 완벽한 결합까지.. <메달리온>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 주었다." - 성 룡 -

# 특수효과 그 이상! 진위를 가릴 수 없는 초 절정 리얼 액션!

언제나 그렇듯 이번 영화에서도 성룡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고난이도 리얼 액션들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진 할리우드의 특수효과는'실제'와 '실제가 아닌 것'의 경계를 의심케 한다. 판타지를 구현하는 차원의 특수효과와 차별화되는 이러한 액션은 스파이더 맨 처럼 벽을 기어오르거나 공중을 날아다니는 성룡의 모든 액션들 속에서 선보이는데, 그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야 할 만큼 리얼리티가 신기(神技)에 가깝다.

성룡 자신이 꿈꿔온 이상적인 액션이라는 말처럼 정교하게 작업된 <메달리온>은 <매트릭스>, <해리포터 : 마법사의 돌>의 효과를 맡았던 할리우드 최강의 특수효과 팀인 'Moving Picture'사가 담당했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천의무봉의 초능력 액션 씬! 이는 10개월 동안 특수효과 작업이 만들어낸 테크놀러지의 기적이라 하겠다. 하지만 성룡의 기본기가 없었더라면 그 기적도 불가능했을 것은 불문가지!

# 성룡! 영화 사상 최초로 죽음을 경험하다!!

성룡이 <메달리온>을 선택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 그것은 출연한 작품 속에서 한번도 죽어본 적이 없던 성룡이 유례없이 죽음을 맞는 설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영화 속 홍콩 형사로 등장하는 성룡은 영화 초반 신비의 소년 '자이'를 구출하던 중 악당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성룡이 죽는다는 설정은 그의 영화 팬들도 미처 인지하지 못했거나 상상도 못해봤을 최초의 사례다. 그러나 우리의 성룡, 이 후 선택 받은 소년의 신비의 힘으로 불사의 능력을 얻어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 인생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설정에 성룡 자신도 무척이나 흥미로워 하며 연기를 펼쳤다고 한다. 이는 성룡 뿐만 아니라 무적의 액션지존, 성룡만을 보아왔던 팬들에게 역시 신선한 색다름으로 다가갈 것이다.

# 성룡, 처음으로 입술을 빼앗기다!!

<메달리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에피소드. 영화 인생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그의 키스씬이다. 1978년 영화배우를 시작하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한 성룡은 단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진한 키스씬을 공개한다. 상대 역은 <조 블랙의 사랑>에서 순수한 영혼의 저승사자로 분한 '브래드 피트'를 사로 잡았던 '클레어 폴라니'. 사활이 달린 격투 속에서 격렬하게 나누는 그들의 짜릿하고 달콤한 키스는 그 어떤 로맨틱 무비의 키스씬 보다 황홀하게 다가온다. 항상 액션 영웅으로 등장, 드라마적 감수성을 보여줄 기회가 드물어서인지 어딘지 어색할 것 같은 그의 키스씬! 그러나 그의 실력(?)은 위풍당당한 액션씬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인상적이다. 성룡의 입술을 훔쳐간 영화 <메달리온>. 액션으로 무장한 풍성한 재미 이면에 무궁무진하게 숨어있는 에피소드들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들이다.

스릴러 영화 [The Big Heat]로 데뷔한 이후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가장 활동적이고 성공적인 영화 제작자로 자리잡은 인물. 액션영화에서 가장 독보적인 감각을 드러냈던 그는 1994년 [Final Option]을 시작으로 홍콩영화계의 상을 휩쓴 [Beast Cops]에 이르기까지 여러 편의 경찰 액션 영화들을 감독, 제작하였다. 이후 최고의 성공작인 <성룡의 썬더볼트>를 감독하였으며 지금까지도 성룡의 액션에 매혹되어 이번에 다시 손잡고 <메달리온>을 만들게 되었다. 그는 <메달리온>이 지금까지 보아온 성룡의 액션을 고스란히 가져 옴과 동시에 최고의 특수 효과를 적절히 접목시킨 작품으로 그의 액션을 사랑하는 팬들을 열광시킬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도학위룡>(1992)/ <무장원 소걸아>(1992)/ <이연걸의 정무문>(1994)/ <성룡의 썬더볼트>(1995)/ (1999)/ <성월동화>(2000)/ <메달리온>(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