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의 일대기를 다룬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이 지난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국내 첫 선을 보인 후, 극찬을 받으며 12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전세계가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이차크 펄만을 다룬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이스라엘 작은 동네에서부터 세계 유수의 무대에 오르기까지, 거장 뮤지션의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삶을 담았다. 이차크 펄만은 세련된 음악성, 델리커시에 넘친 표현력, 단정한 양식미와 음악의 강한 설득력, 또 예민한 현대 감각을 지녀,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힌다. 청중을 사로잡는 훌륭한 연주 외에도 따스한 인품으로 사회봉사자, 교육자로서 후진양성에도 힘쓰며 이 시대의 어른으로 추앙 받고 있다. 연주를 위해 목발을 짚고 힘겹게 무대에 올라오는 펄만을 보며 관객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음악으로 승화시킨 그의 연주는 듣는 이에게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사랑하고 장이모 감독이 인정한 이차크 펄만은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을 통해 슈베르트부터 바흐까지, 빌리 조엘과의 협연부터 '쉰들러리스트' OST 연주를 선보여, 올 겨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2017년 뉴욕국제다큐영화제 공식경쟁초청 및 2018년 팜스프링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에 이어 2018년 아틀란타유대영화제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MUST SEE&LISTEN 영화로 꼽힌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이차크 펄만보다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는 없다!"-San Diego Reader, "오차 없는 완벽한 연주와 편견을 극복한 서사의 하모니!"-The Guardian,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연주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New York Times,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황홀한 음악가 스토리!"-RogerEbert 등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따스한 선율 뒤에 흐르는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담은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올 겨울, 가장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할 것이다. (2018.11.15)

코리아필름 편집부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의 일대기를 최초로 다룬 영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이 지난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평단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개봉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2017년 뉴욕국제다큐영화제 공식경쟁초청 및 2018년 팜스프링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에 이어 2018년 아틀란타유대영화제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차크 펄만보다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는 없다!"-San Diego Reader, "오차 없는 완벽한 연주와 편견을 극복한 서사의 하모니!"-The Guardian,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연주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New York Times,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황홀한 음악가 스토리!"-Roger Ebert, "펄만은 타고난 휴머니스트며, 그의 재치는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을 덜어준다" - LA Times, "펄만은 옥수수를 순금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 - 평론가 에디스 아이슬러 등의 찬사를 보내 바이올린 선율과 어우러지는 거장의 인간적인 면면을 담아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차크 펄만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거장이나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첼리스트 요요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해석한 곡을 관중들과 함께 소통하고, 그들도 그 곡에 대해 나와 같게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전한 바처럼, 그는 듣는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주를 고민한다. 이차크는 리사이틀 무대에서 다른 연주자들처럼 모든 레퍼토리를 정해두는 것이 아니라, 2부의 일부는 즉흥적으로 발표하며 청중과의 호흡을 맞춰 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론 따뜻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다양한 변주곡을 선보이는 이차크 펄만의 연주는 그렇게 적극적인 소통으로 늘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예술에만 몰두해 있는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딱딱함을 느끼고 부담을 갖는다. 말하자면 대중과 예술가 사이에 하나의 큰 벽이 가로놓여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펄만의 이야기는 평생 벽을 없애기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영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을 보는 내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가난한 이발사의 아들,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게토에서 생존한 유대인 부모, 4살 때 찾아온 소아마비로 굳어진 왼쪽 다리… 비극으로 설명될 수도 있었던 삶이지만 우연히 들은 바이올린 선율이 이차크 펄만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이제 세상은 "신은 이차크의 왼쪽 다리를 빼앗았지만 대신 음악을 선물했다"고 말한다.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장애를 극복한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 이차크 펄만의 소소한 일상 속 특별함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1945년에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이차크는 5살 때 라디오에서 클래식을 듣고 바이올린 선율에 반해 악기에 흥미를 느꼈다. 텔아비브 음악원에서 초기 음악 교육을 받고 1958년, 14살에 미국 뉴욕의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년으로 이름을 알린다. 미국-이스라엘 문화재단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 온 이차크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교수를 사사한다. 은사 도로시 딜레이는 이차크가 세상의 편견에 맞설 수 있게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스승의 가르침 덕분에 이차크는 1964년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활동 초반, 이차크는 자신의 장애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려했다. 자신의 연주보다 장애에 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기교와 음색이 더 유명세를 타면서 장애에 대한 언급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차크는 어떻게 장애를 극복했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재능이라고 답한다. "당신이 연주자로서 보여줄 것이 많다면, 다른 것들은 무의미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연주자로서의 재능입니다. 사람들은 재능의 진가를 알아보니까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무대 위의 이차크 펄만을 담기보다, 재능 뒤에 숨겨진 '좋은 사람 이차크'를 잔잔하게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음악가가 되었지만, 투어를 다니며 투숙하는 호텔 객실 내 화장실 편의시설이 온전치 않고, 때로는 그를 위해 장애인 화장실이 급하게 만들어지는 상황도 담아낸다. 그러나 이차크는 유머로 이런 상황들에 대처하며 삶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차크는 음악과 삶에 열정과 기쁨을 다하여 우리보다 더 큰 존재를 엿보게 함으로써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2015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차크에게 '자유의 대통령상'을 수여하며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영화 속에 담긴 인간 이차크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따스한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행복한 기운을 전할 것이다.

1964년,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전세계를 돌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친 이차크 펄만은 슈베르트부터 스트라우스까지 그리고 바흐부터 브람스까지 전혀 다른 계보의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펄만식 기교와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수의 앨범을 낸다. 음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바이올린 하나로 경계없이 기꺼이 모험을 즐기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차크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15회 수상의 쾌거와 에미상을 4회나 수상하기도 했다. '음악과 함께 살고 꿈꾼다'는 이차크 펄만의 아내 토비의 말처럼 이차크는 바이올린으로 세상의 모든 꿈을 꾸는 연주자이다.

클래식의 엄숙주의를 넘어 소통하는 아티스트, 경계없는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을 잊지 않는다. 그는 클래식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클래즈머(Klezmer)를 연주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동유럽 유대인들의 결혼식과 축제 음악이자 노래이기도 한 클래즈머는 폴란드 출신 유대인인 부모님의 역사이자 자신의 역사를 말해주는 음악이다. 그가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깽깽이(Fiddler-바이올린을 빗대어 부르는) 테마곡을 꾸준히 연주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차크 펄만에게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은 그만큼 다양한 음악을 대하는 예의와 태도에 대한 것임을 영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담아내고 있다. 음악의 전문성은 엄숙주의가 아니라 음악을 듣는 대중과의 소통의 넓이와 깊이에 대한 것임을 역설한다. "최고의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다들 알고 싶다고 하지만 그런 건 없어요. 최고의 학생이 없거든요. 네, 그런 건 없어요. 아이들은 각자 다른 속도로 성장해요."라는 이차크와 토비의 이야기는 그가 얼마나 다양한 뮤지션들과 경계없이 바이올린으로 소통하며 영감을 주고 받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영화의 OST에도 참여했는데, 제66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쉰들러 리스트>(1993년)의 메인 테마에 바이올린 솔로 연주로 참여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담은 영화를 유대인 감독 스티븐 스틸버그가 연출하고, 역시 유대인인 이차크 펄만이 음악으로 위로했다는 데에서 이목을 끌었다. <쉰들러 리스트>의 음악감독 존 윌리엄스는 이 작품이후 <티벳에서의 7년>(1997년), <게이샤의 추억>(2005년), 영화음악에도 이차크의 바이올린 연주를 넣었다. 각별한 관계가 된 두 사람은 여러 차례 협연을 하며 앨범 'Cinema Serenade'를 발매하기도 하였으며, 존 윌리엄스가 케네디센터 공로상을 수상하였을 때, 이차크가 그를 위해 무대에서 <쉰들러 리스트> 테마곡을 연주하며 수상을 축하해준 바 있다.

범접할 수 없는 테크닉과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을 지닌 연주로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칭송받는 이차크 펄만은 연주자 뿐 아니라 지휘자, 교육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뉴욕 줄리어드 다닐 때 어떤 숙녀분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통학하고 책과 악보를 살 수 있었습니다. 거금은 아니었지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순수한 마음 덕분에 기부를 배웠습니다." 바이올린 외에는 가진 게 없던 가난한 시절, 소아마비를 앓고 있던 펄만에게 택시와 책과 악보를 살 수 있는 도움은 결코 작지 않았다.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그는 언제나 수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의 연주가 따뜻하고 묵직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런 감사한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일까. 연습과 배움의 엄격함을 제외하면 펄만의 바이올린은 언제나 넉넉하고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

레코딩 분야에서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2008년에 그래미 어워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이차크 펄만은 뛰어난 음악성으로 지휘자로서 능력도 인정받아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한 1993년 설립된 '펄만 음악 프로그램'(The Perlman Music Program in Sarasota)을 통해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펄먼 음악 프로그램은 이차크 펄만이 그의 아내 토비와 함께 설립한 프로그램으로 젊고 유망한 현악기 연주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실내악 교육, 멘토링 등 독보적인 음악 교육을 제공한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 있는 연주자들을 끊임없이 발굴하며 훌륭한 교육자로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이후, 2~3년 주기로 한국을 방문하여 리사이틀 공연을 진행하는 이차크 펄만은 특유의 인품과 관객과 소통하는 자세로 국내의 청중까지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11월 내한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난치병 아동을 초대해 격려와 응원의 시간을 가지며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음악과 삶의 모든 것에서 열정과 진심을 다 하는 이 시대의 거장 이차크 펄만이 선사하는 인생 콘서트는 연말연시 지친 관객들에게 따스함과 긍정의 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