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톤먼트> 작가 이언 매큐언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체실 비치에서>가 올 가을,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런칭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영화 <체실 비치에서>는 결혼식 당일, 이별을 택한 커플의 서로가 알지 못했던 사랑의 비밀을 그린 로맨스. <어톤먼트>로 스크린셀러 열풍을 일으킨 이언 매큐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그가 직접 각본을 써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레이디 버드>로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제75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까지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시얼샤 로넌이 결혼을 앞둔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렌스 역을 맡아 클래식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시얼샤 로넌은 <체실 비치에서>로 10년 만에 이언 매큐언 작가와 재회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2007년 이언 매큐언 작가의 [속죄]를 영화화한 <어톤먼트>에서 '브라이오니' 역을 맡았던 시얼샤 로넌은 어린 나이에도 빛나는 연기로 제80회 아카데미, 제65회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브루클린>, <레이디 버드>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온 시얼샤 로넌이 10년 만에 이언 매큐언 작가와 재회한 이번 영화에서는 또 어떤 아름답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더욱이 <체실 비치에서>에는 영화 팬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로 기억되는 <캐롤>의 제작진이 참여해 올 가을 사랑에 대한 가장 섬세한 아트버스터 탄생을 알리고 있다.

올 가을, 국내에서 정식 개봉되는 <체실 비치에서> 런칭 포스터 2종은 시얼샤 로넌의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는다. 첫 번째 포스터는 햇빛이 쏟아지는 숲 속에서 지도를 보고 있는 시얼샤 로넌의 모습을 담아 사랑에 빠진 여인의 설렘을 보여준다. 두 번째 포스터는 '체실 비치'에 쓸쓸히 앉아있는 시얼샤 로넌의 모습을 통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 헤어짐을 선택한 여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레이디 버드> 시얼샤 로넌의 또 다른 인생작이 될 <체실 비치에서>는 올 가을, 국내 개봉한다. (2018.08.20)

코리아필름 편집부

<어톤먼트>로 스크린셀러 열풍을 일으킨 이언 매큐언 작가가 자신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체실 비치에서>를 직접 각색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동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언 매큐언은 1975년 소설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문단에 데뷔, 매년 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영국 문학상인 서머싯 몸 상을 수상했다. 그 후 전 세계 많은 비평가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1987년 [차일드 인 타임]으로 휘트브레드상을, 1998년 [암스테르담]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커맨더 작위를 받기도 했다. 또한, 2002년에 [속죄]로 W.H. 스미스 문학상, 영국 작가협회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 [속죄]는 영화 <어톤먼트>로 만들어져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언 매큐언의 소설 중 금세기에 가장 호평받은 영국 소설 중 하나인 [체실 비치에서]는 2007년 출간된 후 맨부커상 후보로 올랐고,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 뉴욕타임즈 선정 2007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체실 비치에서]라는 책이 스크린으로 탄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부터 <아메리칸 뷰티>, <007 스카이폴>의 샘 멘데스 감독까지 <체실 비치에서>의 연출자로 물망에 올랐던 가운데, <캐롤>의 제작을 맡았던 엘리자베스 칼슨과 스티븐 울리가 프로듀서를 맡게 되면서 영화 <체실 비치에서>의 제작이 본격화되었다.

<어톤먼트>의 제작 당시에 각본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이언 매큐언, 하지만 <체실 비치에서>는 예외였다. 소설이 출간되고 2010년부터 <체실 비치에서>의 각본 작업을 시작한 이언 매큐언은 "나는 언제나 소설을 시각적으로 구상하고, 장면 전체가 완성되도록 세부 묘사를 하는 편이다"라고 소설을 쓰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체실 비치에서]가 영화로 각색하기 알맞았다고 전한 이언 매큐언은 "문학적 형식에서 단편 소설이나 중편 소설은 각색하기 좋다. 3분의 2를 덜어낼 필요가 없으니까, 기존의 소설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부차적 줄거리 없이 주된 플롯이 거의 전체를 차지해서 영화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언 매큐언은 "소설을 쓸 때는 홀로 유령과 함께 앉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문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협업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라고 전하며 <체실 비치에서>의 각본뿐만 아니라 제작 프로듀서로도 참여,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레이디 버드>로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제75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시얼샤 로넌이 <체실 비치에서>로 컴백, 올 가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시얼샤 로넌은 <체실 비치에서>에서 결혼을 앞둔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렌스 역을 맡아 사랑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모두 담아내며 놀라운 연기력을 펼쳤다. 그녀는 사랑에 푹 빠져 설렘 가득한 여인의 모습부터 결혼 당일 떨림으로 긴장하는 모습, 이별을 택해야 했던 안타까운 여인의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섬세한 연기의 끝을 보여주며 <레이디 버드>에 이어 또 하나의 인생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신혼여행지인 '체실 비치'에서 빌리 하울과 펼치는 15분의 롱테이크 장면 연기는 시얼샤 로넌의 진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명장면을 선물할 것이다.

<체실 비치에서>에서 시얼샤 로넌이 맡은 플로렌스 역은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에 배우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고, <캐롤>을 제작한 <체실 비치에서>의 제작자 엘리자베스 칼슨은 <브루클린>에 출연한 시얼샤 로넌을 눈여겨봤다. 작가 이언 매큐언 또한 <어톤먼트>에 출연했던 시얼샤 로넌의 합류를 바랐고, <체실 비치에서>를 통해 10년 만에 두 사람이 재회하는 특별한 시간이 탄생했다. 이언 매큐언 작가는 "시얼샤 로넌이 플로렌스 역으로 확정된 후 무척 기뻤다. 그녀는 침묵 속에서도 표정을 통해 생각의 흐름을 나타낼 수 있는 마법 같은 배우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디 버드>의 촬영을 마치고 하루만 휴식한 뒤 곧바로 <체실 비치에서>의 촬영을 시작한 시얼샤 로넌. 전혀 다른 시대와 공간이었지만 그녀는 완벽하게 <체실 비치에서>의 플로렌스 역에 몰입해 나갔다.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2007년 이언 매큐언 작가의 [속죄]를 영화화한 <어톤먼트>에서 브라이오니 역을 맡아 제80회 아카데미, 제65회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단번에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은 시얼샤 로넌은 "<어톤먼트>에 이어 이언 매큐언이 창조한 또 다른 인물 플로렌스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고 즐겁게 촬영했다. 10년마다 그의 작품 속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라고 밝히며 깊은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체실 비치에서>에서 시얼샤 로넌과 호흡을 맞춘 빌리 하울은 영국 배우의 세대교체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끊임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야말로 핫한 배우다. 국내에는 <덩케르크>의 하사관 역을 맡아 씬스틸러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작년 개봉한 맨부커상 수상 베스트셀러 원작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첫사랑에 빠진 남자 토니 역을 맡아 순수한 매력을 선보이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단 두 편의 영화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빌리 하울이 <체실 비치에서>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빌리 하울은 결혼을 앞둔 역사학도 에드워드 역을 맡아 한 여인과 열렬한 사랑에 빠진 열정적인 모습과 사랑에는 서툰 이면의 순수한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적 깊이를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를 캐스팅한 제작진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에드워드 역의 캐스팅은 플로렌스 역으로 캐스팅된 시얼샤 로넌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뉴욕에서 연극 [시련]에 출연 중인 시얼샤 로넌과 대기실에서 함께 연기하는 오디션을 감행했다. 그 결과 빌리 하울은 시얼샤 로넌과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에드워드 역에 캐스팅됐다. 빌리 하울 역시 "<체실 비치에서>의 런던 오디션 이후 뉴욕에서 시얼샤 로넌과 함께 연기하는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보는데 그녀와 나 사이에 흥미로운 기류가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진정으로 신뢰할 때 나오는 자유로움이 느껴졌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또한, "<체실 비치에서>의 각본에 처음부터 마음이 끌렸고, 매력적인 작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빌리 하울은 에드워드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에드워드의 성격에 호기심을 느꼈다. 깊은 사랑을 할 줄 알고, 순수하지만 싸움을 피하지 않는 캐릭터에 감정적으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굉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그는 자신이 분석한 캐릭터를 스크린에 완벽히 녹여내며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 도미닉 쿡 감독은 "빌리 하울은 젊은 배우에게 흔하지 않은 면모를 지녔다. 순수함은 꾸며낼 수 없다. 순수함은 마음에 품었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라며 빌리 하울 만의 매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가을 사랑에 관한 가장 섬세한 아트버스터 탄생을 예고한 <체실 비치에서>가 <캐롤>, <노예12년> 등의 명품 제작진들이 함께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먼저, <체실 비치에서>의 제작 프로듀서는 <캐롤>의 제작 프로듀서였던 엘리자베스 칼슨이 참여했다. 엘리자베스 칼슨은 [체실 비치에서] 책이 출간되자마자 각색에 관심을 갖었고, 이언 매큐언의 에이전트인 스티븐 더브리지와의 협의 끝에 <체실 비치에서>의 제작을 맡게 되었다. 더불어 <캐롤>을 함께 제작한 파트너인 스티븐 울리도 <체실 비치에서>의 제작 프로듀서를 맡아 영화로서의 제작이 현실화되었다.

다음으로 촬영감독에는 <노예 12년>의 숀 밥빗이 맡아 올해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체실 비치'에서 촬영된 15분 롱테이크 장면을 비롯하여 아름답고 감성적인 장면들을 완성해냈다. 숀 밥빗과 도미닉 쿡 감독은 존 휴스턴의 영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에서 자연을 아예 자르지 않고 멋지게 묘사한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체실 비치에서>도 시대극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편집보다는 카메라를 통해 이야기하는 부분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필름으로 촬영을 했다.

또한, 미술감독으로는 수지 데이비스가 도미닉 쿡 감독과 함께했다. 수지 데이비스 미술감독은 영화 속에 묘사된 세 개의 주된 세계를 각기 다른 색채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플로렌스의 집은 모든 게 정적이고 대칭적이며 깔끔한 느낌을, 에드워드의 가족의 집은 다소 어질러져 있는 느낌을 표현했다. 호텔 방의 경우 젊은 두 남녀의 갈등이 시작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될 수 있도록 작업했다.

마지막으로 의상감독에 키스 매든이 참여, <체실 비치에서>의 두 남녀 주인공 플로렌스와 에드워드 캐릭터의 성격과 사회적 환경을 짐작할 수 있는 의상을 제작하였다. 특히 신혼여행을 온 두 남녀 의상의 경우 심혈을 기울인 부분 중 하나로 '체실 비치'에서 이별을 하게 된 두 남녀의 스토리를 부각시키는 짙은 하늘색의 원피스를 플로렌스의 의상으로 제작했고, 에드워드의 경우 남색 정장과 흰 셔츠를 입고 적갈색 넥타이와 소매 단추로 마무리하여 가장 60년대스러운 옷으로 인물들을 표현했다

<체실 비치에서>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사운드 트랙을 빼놓을 수 없다. <체실 비치에서> 사운드 트랙은 영국의 대표 작곡가이자 <레이디 맥베스> 음악을 맡았던 댄 존스 음악감독이 참여하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BBC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체실 비치에서>의 주요 주제음악을 연주했다.

<체실 비치에서> 사운드 트랙에 참여한 에스더 유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상주예술가이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BBC가 선정한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120년 역사의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Proms)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촉망받는 아티스트이다. 제10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열여섯 살의 나이로 최연소 입상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았고, 故 로린 마젤의 생전 마지막 무대 협연자로 연주했으며,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와 함께 남미 5개국 순회공연을 다니기도 했다.

<체실 비치에서> 여주인공인 플로렌스가 바이올리니스트이기 때문에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수많은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데, 에스더 유는 BBC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3번 가운데 '프렐류드', 하이든,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등을 연주하며 영화의 완성도와 감동을 한층 배가시키는데 일조했다.

댄 존스 음악감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도미닉 쿡과 작업을 하게 되어 좋았다. 또한, 이언 매큐언의 멋진 작품에 영감받아 탄생된 음악을 에스더 유와 함께 연주 및 작업을 진행해 기쁘며 BBC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에스더 유는 나에게 음악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깊이를 가져다주었다.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하며 보람을 느꼈다"라고 전했고,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도 "댄 존스 음악감독은 훌륭한 작품을 작곡했다. 영화를 보면서 음악이 삽입된 부분과 그 장면에 삽입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했고, 섬세하면서 감성적이고 놀라운 이번 작품의 영화음악을 함께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플로렌스는 똑똑하고 재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우연히 만난 에드워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행복한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체실 비치의 외딴 호텔로 신혼여행을 오게 된 플로렌스는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에 남모를 고민으로 초조해한다.

2003년 아일랜드의 메디컬 드라마 [더 클리닉]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시얼샤 로넌은 2007년 <어톤먼트>의 13세의 브라이오니 역할로 생애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러블리 본즈>에서 살해를 당하고 지상과 천상의 경계를 맴도는 영혼 소녀 수지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액션 드라마 <한나>를 통해 연기천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요리사 아가사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이후 아역배우가 아닌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루클린>에서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리는 에일리스 역으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얻었다. 올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를 통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 명실상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로 우뚝 섰다.

Filmography
<레이디 버드>(2018), <러빙 빈센트>(2017), <브루클린>(2016), <로스트 리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호스트>(2013), <한나>(2011), <러블리 본즈>(2009), <어톤먼트>(2007) 외 다수

에드워드는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며 역사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순박한 청년이다. 첫눈에 반한 플로렌스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서 결혼을 하게 되고, 신혼여행에 온 에드워드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다.

빌리 하울은 지적이면서도 분위기 있는 외모로 영국을 대표할 차세대 남자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스타이다. TV 드라마인 [글루]의 제임스 역으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어린 토니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덩케르크>에서는 하사관 역으로 씬스틸러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시얼샤 로넌과 인연이 깊은 빌리 하울은 <체실 비치에서> 뿐만 아니라 안톤 체호프의 동명의 연극을 각색한 영화 <더 시걸>로 시얼샤 로넌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Filmography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덩케르크>(2017), [글루](2014) 외 다수

플로렌스는 사업가로 성공한 엄격한 아버지인 제프리와 교양 있지만 보수적인 어머니 바이올렛 밑에서 자라게 된다. 딸의 배우자에 대해 사회 경제적 지위만을 따지며 딸의 행복보다는 돈과 명예만을 우선한다.

1992년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에 입단하여 고전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한 에밀리 왓슨은 영화 데뷔작인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를 통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힐러리와 재키>, <레드 드래곤>, <이퀼리브리엄>, <미스 포터>, <안나 카레니나>,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명연기를 펼치며 영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저명한 연극 연출가인 도미닉 쿡은 <체실 비치에서>를 통해 장편 영화감독으로서 첫 데뷔를 했다. 도미닉 쿡 감독은 로열 코트 극장의 예술감독을 전임했고, 영국 국립 극장의 조감독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아버지가 영화 편집감독이었던 도미닉 쿡 감독은 과거 편집 일을 한 경험이 있어 영화는 낯선 분야가 아니었고, BBC에서 방영된 셰익스피어 3부작이자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디 덴치 주연의 [할로우 크라운: 장미의 전쟁]을 연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할로우 크라운: 장미의 전쟁]의 후반 작업 당시 <체실 비치에서> 각본을 받은 도미닉 쿡 감독은 곧바로 이 매력적인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표했고, 원작자인 이언 매큐언의 각본 집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며 <체실 비치에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도미닉 쿡 감독은 "영국 영화는 1950년대 등 이전 시대에 사람을 영광스럽게 그리면서 과거를 향한 위험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또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대한 향수를 지나치게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체실 비치에서>는 과거를 향한 유해한 향수병이 느껴졌고, 우리 이야기에 또 다른 측면을 부여했다. 과거를 미화하지 않고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이언 매큐언이 <체실 비치에서>라는 작품을 통해 영국이 어떤 과거를 거쳤고, 그 시대에 관해 이야기하려는 바에 부응하는 장면들을 넣어 최대한 원작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또한, 도미닉 쿡 감독은 "<체실 비치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치명적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이언 매큐언은 결정적 순간이나 인생을 결정짓는 사건에 천착한다"라고 말하며 이야기 전반에 두 가지 주된 주제가 있음을 전했고, <체실 비치에서>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