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할로윈으로 알려진 '우란절 (盂蘭節 )'을 배경으로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스토커의 저주를 그린 영화 <데들리 스토커>가 오는 1월 개봉을 확정하고 보도 스틸 10종을 공개했다.

홍콩의 할로윈으로 알려진 '우란절 (盂蘭節)'을 배경으로 끔찍한 스토킹의 공포를 그린 영화 <데들리 스토커>가 오는 1월 개봉을 확정하고 보도 스틸 10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보도 스틸에는 미국에 유학 중인 대학생 사라가 할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홍콩을 방문해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재회한 모습들을 주로 담고 있는데, 사라의 할머니는 사라가 떠난 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미신과 무속신앙에 집착한 나머지 정신과 육체 모두가 피폐해진 상황으로 사라는 그런 할머니를 안타깝게 여기지만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저승문이 열린다는 우란절을 맞이해 홍콩 곳곳에는 축제의 열기가 뜨거워지지만 사라와 그녀의 친구들에게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게 되자 사라의 할머니는 이 모든 것이 사라가 고등학교 시절 그녀를 스토킹하다 자살한 남학생 원혼의 저주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하게 된다. 파운드 풋티지 형식으로 촬영된 영화 <데들리 스토커>는 공개된 보도 스틸들처럼 홍콩 여행을 온 이들의 즐거운 일상 속에 이질적인 홍콩의 무속신앙을 투영시켜 대단히 기괴하고 끔찍한 영상을 표현해 냈다. 특히 음력 7월 15일을 전후해 홍콩 전역에서 펼쳐지는 우란절 축제는 쉽게 서양의 할로윈 축제를 연상시키지만 동양적 감성이 짙게 베어 있어 대단히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홍콩 사람들은 음력 7월 15일이면 지옥의 문이 열린다고 믿어 조상들의 영혼을 맞이하고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골목이나 점포에 밥과 과일을 갖춰 향을 피웠는데 우란절 축제는 여기에서 유래된 것. <워킹 데드> 등 미국 TV 시리즈 제작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알버트가 홍콩을 방문했다가 이 우란절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독특한 풍습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데들리 스토커>이다.

영화 <데들리 스토커>의 이러한 짙은 동양적 감성은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지아 리' 감독이 홍콩계 미국인이라는 사실과도 맥이 닿아있는데 하버드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유명 컨설팅 회사를 다니던 그녀는 영화 연출의 매력에 빠져 영화계에 입문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를 눈 여겨 본 <워킹 데드>의 제작자 데이비드 알버트가 <데들리 스토커>에 가장 최적화된 감독으로 그녀를 추천했고,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그녀의 재능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또한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뚫고 주연배우에 낙점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사라 오'의 인상적인 연기도 국내 관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 잔혹한 스토커의 저주를 그린 영화 <데들리 스토커>는 오는 1월 개봉되어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2018.12.17)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