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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이주형

"<붉은 가족>은 양파와 비유될 수 있는 영화라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의 순수하고 하얀 속내는 여러 가지 이념과 관념들에 의해 겹겹이 싸여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지켜야 할 사람과 가족, 그것과 대립하는 이념, 융합될 수 없는 두 사상 사이에서 모순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가족을 흉내 내며 살아야 하고 다른 가족을 파멸시켜야 하는 패러독스와 딜레마를 겪습니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갈등을 통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보이지 않는 공동체와 이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가 생겼으면 합니다. 우리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게 되길 바랍니다."

프랑스 European School of Visual Arts 에서 영화와 디지털 아트를 공부했다. 프랑스에 머물며 다수의 단편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야마가타 다큐멘터리영화제, 아니마문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아니페스트 영화제 등 해외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주형 감독 스스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영화 감독이라고 밝힌 김기덕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첫 장편 <붉은 가족>을 연출하게 되었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