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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걸 16대 회장 고은. 감히 대적할 수 없다는 플레이걸의 회장답게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풍 긴다.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은 누가 봐도 일진이지만,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친구들과 있을 때는 영락없는 여고생으 로 돌아간다.

2013년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서은아가 그 이후 선택한 첫 작품이다. 영화 <짓>에서 파격적인 연기와 노 출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그녀가 올해는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어려운 여자’ 뮤직비디오 속에서 청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레디액션 청춘>에서는 카리스마 가득한 일진언니로 출연해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 임을 확인시켜가고 있다. 서은아의 액션 연기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감독 : 정원식 JUNG Wonsik

“왕따는 외롭다. 친구가 없으니까. 노는 아이들도 외롭다. 겉보기엔 친구가 많아 보여도 그렇다. 일진도 외롭고 셔틀 도 외롭고 은따(은근히 따돌림)도 외롭다. 본래 사람이란 것은 외로운 것이다. 청춘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외로움 에 대한 부정과 마지막 저항의 시간들이다. 저항의 끈이 스르륵 풀려갈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슬프지만 어 쩔 수 없이.”

고려대에서 철학, 동국대 영상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단편 <장롱카메라>(2005), <백식이불여일견>(2006)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