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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조진모

"불완전하지만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의 시기,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그 시절 만났던 인연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

조진모 감독은 가수 비의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의 뮤직비디오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첫 장편 영화 데뷔작 <수상한 고객들>에서 '자살'이라는 무겁고 현실적인 소재를 희망적인 메시지로 녹여내며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도 입증했다. 일상의 따뜻한 웃음과 이야기에 강점을 보여준 그가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청춘을 기억하는 모두에게 따뜻한 그리움을 선사한다. "청춘의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과 이제 그 시간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기다림이 지치고 힘들 수 있지만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임을 전하고 싶었다"는 조진모 감독은 SNS 소통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잊혀지고 있는 기다림과 편지가 주는 느림의 미학으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이 시대 청춘을 보듬어 준다.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이 명확했다. 첫 번째 미팅에서부터 믿음이 갔다", "시선 처리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잡아주셔서 불안함 없이 연기했다"라며 함께 작업한 강하늘과 천우희 또한 조진모 감독이 영화에서 펼쳐간 섬세한 감성에 깊은 신뢰를 보냈다.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무르익어가는 두 청춘의 묵묵한 성장은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넬 것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