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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The Pregnant
Tree and the Gob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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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큐멘터리, 115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웃음과바늘
제 작 : 김일권 l 프로듀서 : 미상
각본/감독 : 김동령, 박경태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배 급 : 시네마 달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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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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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순
"누구보다 죽음을 많이 본 여자"
박인순은 한국전쟁 때 고아가 되어 서울역을 떠돌다 짜장면 세 그릇에 파주 기지촌으로 팔려갔다. 미군부대가 이전하면서
포주를 따라 의정부 뺏벌 마을에 살게 되었으며, 여기서 미군과 결혼해 오클라호마로 함께 건너갔다. 하지만 남편의
반복되는 학대와 폭력에 아이들을 두고 다시 길거리 생활을 시작했으며,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와이까지 쫓아갔다가
기억을 잃은 적이 있다. 그녀는 기적적으로 '뺏벌'이라는 단어를 기억해내고, 살아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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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이 1 - 조은경
뺏벌마을과 미군 부대가 접하는 산기슭에는 유독 죽은 여자들이 떠나지 않고 배회하는 골목이 있다. 뒷산 나무에
목을 매어 죽은 여자, 바위에 찍혀 죽은 여자, 문고리에 목을 매어 죽은 여자, 연탄가스를 마시고 죽은 여자,
손목을 그어 죽은 여자, 약을 먹고 죽은 여자, 칼에 찔려 죽은 여자. 맹장이 터져 죽은 여자, 자궁이 썩어
문드러져 죽은 여자 등.
그들 중 이제는 누가 '꽃분이'였는지 마을 사람들도, 귀신이 된 본인도 잊어버렸다. 꽃분이는 이제 그 모든
여자들의 기억을 가진 귀신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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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이 1 - 신윤숙
어느 추운 겨울날, 꽃분이는 뺏벌이 내려다보이는 이씨종중 묘에서 알몸으로 얼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 마을 주정뱅이
최씨가 뒤늦게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반나절이 지나서야 나타나 시체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무연고 사망
처리했다.
이후 그녀는 심심하면 추운 겨울 밤에 나타나 반복해서 얼어 죽는 광경을 연출한다. 오직 생전에 그녀를 기억하는
동료 박인순만이 그녀의 장례에 참석한다. 하지만 소멸 당하는 것이 싫은 꽃분이는 다시 뺏벌로 도망치고 자신의
기록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저승사자들에게 소멸될 위기에 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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