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심포니
 


2009, 휴먼 액션, 107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영화제작소 택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각본/감독 : 전용택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이모션픽처스 ...more

2009년 12월 10일(목) 개봉
홈페이지 미정

 

출 연
진한 :: 유오성
백이 :: 이규회
절벽 :: 전용택
진이 :: 장예원


About MovieProduction note


오랜만에 만나는 남자이야기 <감자심포니>
사람냄새 물씬 나는 강원도 사나이들의 휴먼액션
  800만 감동의 물결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친구>, 그리고 성인이 된 고향 친구들의 의리와 복수를 그린 복고풍 스타일 액션물이었던 <짝패>와 묘하게 닮아있는 <감자심포니>는 학창시절 주먹 패에 몸 담았던 다섯 친구들이 서른 아홉 중년의 나이가 되어 애써 감춰왔던 불편한 기억들을 토해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마다의 삶의 무게로 인해 쓰기만 한 소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나이들의 끈끈한 우정은 좌절과 희망이라는 씨실과 날실로 정교하게 엮여 있다. 강원도 영월을 배경으로 한<감자심포니>는 거칠고 스피디한 남성 액션물에서 구사되는 경상도 사투리가 아닌, 정겹고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로 꽉 채워져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친구>에 이어 <감자심포니>에서도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유오성의 열연 또한 극중 흐름에 무게를 실어준다. 강원도판 <친구>, <감자심포니>속엔 무엇보다 "사람"이 있다.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에 집중하고 그 인물들이 생생히 살아갈 시간을 준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버린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인물들의 격렬한 몸부림을 바라보는 일은 의외로 유쾌하다. <감자심포니>는 근래 보기 드문 휴먼 액션물로서 해학적이면서 동시에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가 될 것이다.

촉망 받는 신예감독 전용택
영화 속 인물들 어루만지는 담백한 연출 선보여
  <감자심포니>로 생애 첫 메가폰을 잡은 전용택 감독은 제작, 각본, 연출, 연기까지 도맡아 영화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제작된 이 데뷔작으로 그는 오랜 연출의 꿈을 펼치게 된 것이다. 독립 영화 특유의 날것의 느낌이 강하지만, 정교한 연출이 돋보이는 <감자심포니>는 <영화는 영화다>,<똥파리>로 대변되는 상업적 독립영화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 어디선가 이미 본 적이 있는 듯한 익숙한 배경, 익숙한 갈등에서 출발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장르의 관습적인 전개나 구태의연한 함정들을 모두 피해나간 아주 독창적이고 오리지널한 맛이 탄탄한 연출의 증거다. 또한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해 폭력씬으로 도배하지 않고, 수없이 과거를 언급하면서도 플래쉬백에 기대지 않는 면에서는 작가의 지성이 돋보인다.

다양한 캐릭터의 완벽한 하모니
영화적 심포니를 이뤄내다
  <감자심포니>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 인물들이 빚어내는 유머와 해학이 담겨 있다. 학창시절 '주먹계'의 라이벌 격이었던 백이(이규희)와 진한(유오성)을 주축으로 한 강원도 사나이들의 걸쭉한 사투리로 뿜어대는 입담은 영화의 밀도를 배가시킨다. 유오성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은 온전히 캐릭터에 부합되는 캐스팅을 위해 4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한 사람들이다. 주,조연 구분 없이 감칠맛 나는 연기 앙상블로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영화의 심포니를 훌륭히 이뤄낸 셈이다. <감자심포니>는 화학 조미료의 인공적인 맛이 아니여서 더욱 신선한 배우들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지는 영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