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 The Pot
 


2008, HDV, 심리 호러, 115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제 작 : 박무승 l 프로듀서 : 전필도
각본/감독 : 김태곤
촬 영 : 홍성진 l 조 명 : 윤효정
미 술 : 김소연 l 편 집 : 이상민
음 악 : 앤디박 l 동시녹음 : 김건중
배 급 : 인디스토리 ...more

2009년 8월 20일(목) 개봉
naver.com/indiestory1998.cafe

 

출 연
형국 :: 임형국
영애 :: 양은용
미애 :: 류현빈

개봉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 상상마당
씨네코드 선재, 롯데시네마 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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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2009년 웰메이드 데뷔작 계보 잇는다!
  2009년 상반기 한국영화계의 최대 이슈는 그 누구도 예상치 않은 독립영화의 대약진이다. 독립영화 아니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사상 전무후무한 295만이라는 흥행신화를 이룩한 <워낭소리>(감독 이충렬)로 시작된 독립영화 붐은 2만 4천을 모은 <낮술>(감독 노영석)과 12만 흥행을 기록한 <똥파리>(감독 양익준)처럼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젊은 감독들의 데뷔작이 이끈 것이 사실. 또한 신인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라는 것 외에도 개봉 전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 수상하며 호평을 등에 업고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독>은 <워낭소리>, <똥파리>와 함께 지난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되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제 3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2009), 제23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2009, 스위스) 경쟁부문에 진출, 작품성을 검증 받았다. 독립영화 뿐 아니라 상업영화에서도 신인감독들의 활약은 괄목할만했다. 820만을 돌파하며 역대 코미디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 본격 토종추리극을 내세우며190만을 모은 스릴러 <그림자 살인>(감독 박대민)까지 영민한 장르적 세공과 이야기의 힘이 배가된 매력적인 데뷔작들이 2009년 한국영화계에 가장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태곤 감독의 첫 장편 심리호러 <독>은 뼛속까지 스미는 밀도 높은 공포의 연금술을 통해 걸출한 신인감독의 탄생을 알리며 2009년 웰메이드 데뷔작의 계보를 잇는다.

재밌고 독특한 본격 '심리호러' <독>에 빠진다!
  다큐멘터리, 액션, 퀴어, 스릴러 등 점점 더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관객들을 홀리고 있는 독립영화계. <독>은 국내 독립영화는 물론 상업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본격 심리호러로 기존의 피 칠갑 또는 특수효과로 관객들을 비주얼로 압도하는 영화들과는 다른 지점에 선 영화다. 김태곤 감독은 <식스센스>, <디 아더스> 같이 영혼까지 옥죄는 불안 가득한 심리적 긴장감을 극 전반에 오롯이 스며들게 했으며, 신인감독의 첫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구성과 세밀한 연출로 '심리호러'의 장르적 미덕을 200% 끌어올렸다. 이에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진출해 '디테일을 끌어올리는 공포의 세공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비교적 잔인한 장면 하나 없이도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힘은 이 층층이 쌓아 올린 작은 디테일들이 클라이막스에서 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저수지, 어항, 욕조의 물, 수도에서 뿜어 나오는 녹물 등 다양한 형태의 물 이미지, 주인공 형국의 다친 검지 손가락. 폐쇄의 공간성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엘리베이터, 음식물을 붉게 갈아내는 믹서기, 곧 태어날 동생을 시기하는 어린 소녀, 이웃의 수상한 장로 부부와 그들의 치매 노모, 곳곳에 배치된 기독교적 표식들이 바로 그것들. 자체로는 직접적인 공포인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감독의 치밀한 설계대로 단란한 한 가족의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심리적인 긴장과 공포를 안긴다. 뼛속까지 스멀스멀 스미는 공포인자로 무장한 <독>은 올 여름 관객들을 가장 차가운 공포의 독에 빠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