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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 / 박종환

"그냥 이렇게 있으면 10년 뒤나
20년 뒤나 똑같을 거 같지 않아?"

조용하면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흡입력있는 연기로 고정 팬층을 확보한 독립영화계 스타배우 박종환. 가장 최근작 <밤치기>에서 영화감독 가영의 열렬한 구애를 받는 배우로 출연하며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던 그는 <얼굴들>에서 특유의 어수룩함과 풋풋함이 공존하는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혜진 / 김새벽

"나는 이제 많이 다닐 거예요. 안 가본 데들"

사랑에 빠진 로맨틱한 모습, 의뭉스럽고 미스터리한 모습, 엉뚱발랄 코믹한 모습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새벽. <얼굴들>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 했던 건조하고 차가운 얼굴 안에 새로운 변화를 향한 생기가 깃든 생활연기를 선보이며 또 한번 관객들을 놀라게할 예정이다.

진수 / 윤종석

"저는 다른 건 잘 기억 못 하는데 사람 얼굴은 진짜 잘 기억해요,
사람들 얼굴만 보면 다 알아요"

악령이 깃든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윤종석은 불량한 청소년, 임금의 호위무사 등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주로 선보여왔다. <얼굴들>에서는 서글서글하면서도 일상을 착실하게 일궈 나가는 잔잔한 연기를 통해 평범하면서도 존재감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수 / 백수장

"그러고 보면 생화보다 조화가 더 좋은 거 같아요,
영구적인 거니까"

순수하고 상냥한 얼굴의 반대편에 날카롭고 잔혹한 얼굴이 숨겨져 있는 배우 백수장. 영화 <미쓰백>에서 딸을 학대하는 아빠 역할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백수장은 <얼굴들>에서는 네 인물 중 가장 자유로운 모습으로 극의 활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