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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김은영 KIM Eun-young

1987년생. 오피스 드라마 속 주인공은 죄다 성공신화를 쓴다. 신입이면서도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 성공시킨다. 그다음, 임 원들의 촉망을 받고 제일 좋은 라인을 타고 고속 승진! 그런데 아무리 봐도 내 주변에 그런 직장인들은 없다. 연신 울려 대는 전화를 받느라, 책상에 쌓여 있는 서류를 처리하느라, 출근부터 퇴근까지, 입사부터 퇴사까지 매일 깨지 고, 매일 수정하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업무만 되풀이할 뿐. 그래서 공감이 안 간다. 사무치게 공감하고, 위로해 주 고, 위로받고 싶다. 퇴근 후 한 잔 주고받는 술잔처럼 말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