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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 남진

"아따 야가 시방 말 겁나게 안 들어 부네잉~!!
국회의원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랑께"

욕쟁이 괴짜신부 베드로 신부님. 노숙자들과 직업여성들의 정신적 지주로 '밥퍼 신부'를 연상케하는 자상함과 살가움이 느껴진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영접한 사람이 윤락녀라며 그네들의 든든한 대부이기를 자청한다. 처음에는 은비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을 극구 반대하지만 결국 물심양면으로 은근슬쩍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 같은 신부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그의 정겨움을 더한다.

Profile
"님과 함께", "미워도 다시 한번" 등의 히트곡으로 70년대 나훈아와 함께 한국 가요계에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면서 수많은 여성 팬들을 애타게 했던 우리시대 최고의 인기스타. 70년대에 이미 <서로 좋아해>, <기러기 남매> 등 65여 편의 영화에서 당대 여배우 트로이카인 윤정희, 문희 등과 공연하며 여성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가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전주 촬영 당시, 현장에 60여명의 팬들이 서울에서 관광 버스를 대절해 나타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는 남진은 마음 따뜻한 욕쟁이 신부 베드로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 1946년생. 가수.

[영화]
2003년 [대한민국 헌법 제1조]
<기러기 남매>,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서로 좋아해>외 60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