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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계 치밀한 여자 대부 '세희' ㅣ 신은경

"아무도 믿지마.
세상에 믿을 사람은 자신 밖에 없으니까!"

1988년 KBS 드라마 [욕망의 문]으로 데뷔해 이후 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캐릭터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배우 신은경은 인형 같은 외모의 청순한 여배우들과는 차별화 된 보이시 하면서도 개성 강한 매력으로 커다란 인기를 얻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드라마뿐만 아니라 거장 임권택 감독의 <창>에서 윤락 여성 '영은'역을 맡아 파격 연기를 선보이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영예와 코믹 액션 영화 <조폭 마누라>를 통해 500만이 넘는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녀가 삶의 전부를 잃고 복수를 위해 냉혹한 세계에서 성장한 사채업계 여자 대부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배우 신은경은 영화 <설계>에서 돈에 죽고 돈에 사는 냉혹하고 차가운 사채업계에서 치밀하게 작전을 주도하고 명령하는 여자 대부 '세희'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가족과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사람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복수를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로 성장한 그녀는 독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사채시장에서 악랄하고 악덕한 방법으로 복수의 설계를 세운다. 신은경은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내면 깊숙한 곳엔 슬픔과 아픔을 간직한 양면적인 면모를 지닌 '세희'를 강인한 카리스마와 매혹적인 모습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치명적 팜므파탈 '민영' ㅣ 오인혜

"내 몸뚱이를 무기로 만든 건 당신이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오인혜는 레드카펫의 섹시 아이콘으로 가는 곳마다 이슈를 일으키며 이름을 알렸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육감적인 몸매로 대한민국 남심을 사로잡고 있는 오인혜는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서 대담한 연기를 선보이며 언론의 주목을 받은 후, <생생활활>, <노브레싱>등에 출연하며 주, 조연을 가리지 않는 배우로서의 열정을 과시해 왔다. 현재는 섹시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실력까지 겸비한 연기파 여배우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며 가능성 있는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다.

이번 영화 <설계>를 통해 고혹적인 팜므파탈의 매력과 한 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예고하고 있는 오인혜는 장미처럼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가시를 품고 있는 '민영'으로 완벽히 분해 물고 물리는 인물들의 처절한 욕망으로 가득한 냉혹한 사채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숨기고 있는 중요한 역할로 극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배우 오인혜가 맡은 '민영'은 미래가 없는 삶을 살던 중 자신을 파국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어두운 세계에 겁 없이 발을 들여놓은 뒤 육감적인 섹시미로 남자를 유혹해 목적을 이루는 독한 여인으로 성장하며 점차 커져가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가는 캐릭터. 오인혜는 제 2의 '세희'를 꿈꾸며 악바리로 변하는 '민영'을 섬세한 감정연기와 과감한 노출로 연기, 그녀만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로 완성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채업계 큰 손 '인호' ㅣ 이기영

"서류는 조작해도 돈은 조작할 수 없거든"

배우 이기영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에 진학해 1984년 연극 <리어왕>으로 연기에 입문했으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작품은 SBS TV 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을 통해서이다. 그는 MBC [개와 늑대의 시간], MBC [뉴하트], SBS [자이언트], SBS [돈의 화신], 그리고 최근 종영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까지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말아톤>, <달콤한 인생>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그 안에서도 무게감 있는 연기로 여느 주연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에서 젠틀하고 부드러운 역할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완벽히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배우 이기영을 각인시켰다.

그런 그가 이번 <설계>에서는 사채업계의 대부 '인호' 역을 맡아 기존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냉혹하고 지독한 사채업자들 속에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인호'라는 캐릭터는 "사람 위에 돈 있고, 돈 위에 우리 사채업자가 있다"는 돈에 관한 한 냉정하고 철저한 지론을 가진 인물. 사채업자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긴 후 복수를 결심한 '세희'에게 어두운 세계에서 살아남는 생존 법칙을 전수해는 등 그녀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주지만 단번에 그녀의 곁에서 돌아서기도 하는 등 예측불허의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제2의 대부를 꿈꾸는 남자 '용훈' ㅣ 강지섭

"이룰 수... 있겠습니까?"

187cm의 훤칠한 키에 탄탄한 수영과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미남배우 강지섭. 그는 2005년 흥행불패의 신화 임성한 작가가 극본을 맡은 SBS [하늘이시여]에서 남자다운 외모와 달리 여성스러운 성향을 지닌 개성 강한 '강이리' 역으로 브라운관에 데뷔, 'SBS 연기 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거칠고 비열한 악역을 맡았던 KBS2 [태양의 여자], 재벌 2세 역을 맡아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냈던 KBS1 [바람불어 좋은 날],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검사로 열연한 KBS2 [적도의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TV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강지섭은 최근 예능까지 섭렵,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 편에 출연해 완벽해 보이는 외모와는 180도 다르게 허당기 넘치는 소탈한 면모로 안방 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렇듯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매력남 강지섭이 영화 <설계>를 통해 스크린까지 진출,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그는 사람보다 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냉혹한 세계의 이야기를 리얼하고 흥미진진하게 다룬 영화 <설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층 더 짙어진 남성미를 선보일 예정. '인호'의 수하이자 자신의 감정과 야망을 감춘 채 묵묵히 '세희'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수행비서로, 철두철미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용훈' 역을 맡은 그는 과묵하고 비밀스런 매력과 함께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