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 이 란
 


한국, 2001, 리얼리즘 멜로영화

감 독 : 송해성
제 작 : 안상훈 (튜브픽쳐스)
원 작 : 아사다 지로 <러브레터>
각 본 : 송해성, 안상훈, 김해곤
촬 영 : 김영철 / 조 명 : 최상호
편 집 : 박곡지 / 음 악 : 이재진
조감독 : 이덕희
제공/배급 : 튜브엔터테인먼트

2001년 4월 28일 개봉
홈페이지 www.fail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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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이강재 역 : 최민식
파이란 역 : 장백지
강재 후배 역 : 공형진
세탁소 주인 역 : 김지영


= 프로덕션 노트 =

- 세상이 사랑하지 못한 남자, 그러나 그녀는 사랑이라 불렀다.

한국 영화의 기획력이 아시아를 이끈다... 범 아시아적 프로젝트 <파이란>

96년 <은행나무침대 (서울 45만 )>, 97년 <접속 (서울 80만 )>, 98년 <8월의 크리스마스( 서울 42만)> 작품성과 상업적 완성도를 골고루 만족시킨 한국 멜로 영화들의 계보를 이어 2001년 영화 <파이란>은 탄생한다.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제공/배급, 자체제작사 튜브픽쳐스의 첫 제작영화 <파이란>은 국내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아사다 지로 원작 <러브레터>를 각색, 무대를 한국의 인천으로 옮겨 왔다.

1년 여간의 각색단계를 거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배우와 제작진, 마케팅팀이 함께한 치밀하고 창의적인 모니터링 작업. 헐리우드의 인력체계를 도입한 합리적인 현장 시스템. 이처럼 영화 <파이란>은 빈틈을 지워버린 최고의 시나리오와 최선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여기에 제14회 아태영화제에서 <해피엔드>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고의 연기자로 공인된 최민식과 홍콩 최고의 스타 장백지가 가세해 다시 한번 영화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범 아시아 프로젝트로 출발한 <파이란>은 이미 프리프러덕션 단계에서부터 그 신뢰도를 검증받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홍콩, 중국,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 통산 30만불의 사전 판권계약을 성사시키며 ‘프리세일즈’의 첫 사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같은 ‘프리세일즈’는 제작비 확보를 위한 단순 합작이나 국내 흥행성적을 바탕으로 한 수출과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신뢰도있는 시나리오와 제작시스템, 그리고 합리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국영화가 아시아 지역의 맹주가 될 수 있음을 실제로 입증한 사례인 것이다.

이미 동남아 5개국 관계자들과 Co-Marketing에 대한 공조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영화 <파이란>은 한국영화의 기획력을 진일보시키며 범 아시아적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해에서 서해까지, 바다와 거리가 빚어낸 공간의 詩
<파이란>의 로케이션은 인천과 강원도 동해에서 이루어졌다. 인공적 세트를 철저히 배재해 리얼리티를 살리고 거리와 자연의 풍광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것이 <파이란> 로케이션의 특징. 특히 인천시와 그 부근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스산한 뒷골목의 풍경들과 동해안 바닷가의 해맑은 푸른 빛을 고스란히 가져온 해변씬은 <파이란>의 서정성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낸다. 유독 추운 지난 겨울을 낯선 한국에서 보내야 했던 장백지와 홍콩 스탭들도 로케이션의 아름다움에는 격찬을 아끼지 않아 스탭들의 보람을 더 했다.

흑백의 추억, 칼라의 애절함, 그리고 기억을 거슬러가는 기차의 향수
<파이란>은 다른 시간과 공간을 주인공 강재의 기억 속에서 편집해내야 하는 색다른 내러티브의 영화다. 분절된 시.공을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감독이 선택한 것은 흑백과 칼라의 교차, 그리고 기차의 교각효과. 흑백의 아련함이 과거의 시간을 대변하고 원색을 자제한 안정된 칼라의 색감이 현실의 상황을 반영하는 한편 그 사이사이를 기차와 터널이 연결을 시켜줌으로써 관객들이 내러티브에 자연스럽게 젖어들 수 있는 새로운 편집의 묘를 발휘했다. 이러한 화면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은 <박하사탕>의 음악을 작곡했던 영화음악계의 뉴 페이스 이재진의 감성적 사운드 트랙. <박하사탕>의 음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두 번째 영화 <파이란>에서도 기억과 사랑을 녹여낸 듯한 아름다운 선율을 작곡해내 '기차와 찰떡궁합'이라는 농담도 나도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