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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 20년간 찾아 헤맸던 원수, 김병덕

"후회 같은 건 개나 주라고 해. 난 죄 없어"

명불허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배우 l 박근형

깊고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50여 년간 연극 무대부터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인 배우 박근형. [꽃보다 할배]를 통해 로맨티스트를 연상케 하는 인간적 면모까지 드러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홍길동'이 20년간 찾아 헤맸던 원수 '김병덕'으로 분해 명불허전 카리스마를 다시금 선보인다. 추운 겨울 나이를 잊은 맨발 투혼을 보여주며 액션 연기를 소화해낸 박근형에게 조성희 감독은 "우리 영화의 행운 중 하나는 바로 박근형 선생님이 '김병덕' 역을 맡아주신 것이다"라고 전하며,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홍길동에게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마을 주민, 여관주인

"거기 좀 수상한 게 있어가지고요.. 분명히 본 건 아닌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씬 스틸러 l 정성화

뮤지컬 [영웅]으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압도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정성화. 영화, 드라마에서도 장르를 불문하고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던 그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도 또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 대체불가의 연기를 펼친다. 그는 한적한 마을의 여관주인으로 등장,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살아 있는 푸근한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홍길동'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골치 아픈 홍길동의 껌딱지들, 동이&말순 자매

"아저씨, 진짜 우리 할아버지 찾아주는 거죠?"

현장의 엔도르핀이자 충무로의 새로운 에너지 l 노정의&김하나

눈여겨 볼 만한 아역 배우가 또 나타났다. 바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속 껌딱지 자매 '동이&말순' 역의 아역 배우들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언니 '동이' 역할은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연기파 아역배우 노정의가, 이어 동생 '말순' 역은 수백 명이 지원한 오디션에서 당당히 합격한 진주 같은 배우 김하나가 맡았다. 촬영 당시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워 절로 웃음이 났다"고 전한 배우 이제훈과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영화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조성희 감독의 말처럼 둘은 귀여운 외모와 말투로 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도 이들이 오는 날과 오지 않는 날로 나뉘었을 정도로 노정의와 김하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심지어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엔도르핀'이라는 별칭까지 생겼다는 후문이다. '홍길동'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 눈을 뗄 수 없는 깜찍한 연기를 보여줄 두 배우의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