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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금지된 사랑이 불륜만 있는 것은 아니다. 40대 여자와 19살 남자가 사랑할 때 그것도 금지된 사랑이 될 수 있다. 19살 남자와 동거하는 40대 시나리오 작가 가을. 그녀의 가족은 그녀를 이해할 수 없다.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도, 채식을 하는 것도, 그런데 거기다 19살 애인이라니. 그들의 사랑은 가족에게 더러운 스캔들일 뿐이다. “나는 용기를 잃을까 봐 두려워. 맞서 싸워야 할 게 너무 많은데 그들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병신같이 굴까 봐.” <파스카>의 심장을 관통하는 소년의 대사처럼 이 영화의 연인은 싸워야 할 게 너무 많다. 흔히 짐작하는 남녀의 나이 차가 다가 아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언제든 쫓겨날 일자리를 전전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아픈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는 심성의 소유자들이다. 고기를 먹으라고, 나이에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라고, 아이는 지워버리라고 말하는 세상과 맞서 싸울 때 그들에겐 정말 용기가 필요하다. <파스카>는 용감한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 발췌)

STAFF

제작 : 궁금단 영화
배급/홍보/마케팅 : 무브먼트MOVement

프로듀서 : 성호준
각본/감독 : 안선경
촬영 : 유지선
미술 : 김혜민
음악 : 이민휘

CAST

각본/감독 : 안선경 Seonkyoung AHN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기획 및 연출을 했고, 영화 작업은 2000년부터다. 첫 단편 <마르타의 독백>(2002)을 시작으로, <하녀들>(2003), <열애기>(2004)는 서울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인 <유령소나타>(2007)는 인디포럼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첫 장편 <귀향>(2009)은 취리히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였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