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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어떤 영화인지?
A.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온 가족이 모두 함께 편하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이다. 10년째
백수인 아빠 태만을 한심하게 보던 엉뚱한 딸이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아빠를 내놓으며 시작하는 백수아빠 렌탈
프로젝트를 통해 벌어지는 해프닝이 그려진다. 아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 태만이 진짜
아빠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해달라.
Q.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연출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영화의 원작인 동명 원작소설을 우연히 아는 동생으로부터 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아 새롭게 각색하게 됐다. 조감독 시절 아이들이 나오거나 가족영화를 진행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아빠 렌탈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상상력을 통해 펼쳐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꼭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Q. 연출에 있어 중점을 부분은?
A.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니, 기혼자의 경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별거
아닌 문제들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만들면서 가족끼리 좀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을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열어놓고 즐겁고 편하게 얘기하면서 진짜 가족이 무엇인지 찾아가는데 포커싱을 두었다.
Q. 김상경을 캐스팅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A.<생활의 발견>에서 김상경을 보면서, 멜로도 되고 액션도 되는 배우겠다 라는 생각으로 지켜봤다. 김상경이라는
배우가 망가지면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이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김상경과
배우랑 연출자의 만남으로서 너무 좋았던 부분은 감독과 현장에 대한 배려가 있었고,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힘이 됐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종종 만나서 술자리를 갖고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고마운 면이 많다. 감독으로서 김상경이라는 배우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보석 같은 부분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보여주게 되어 거기에 대한 쾌감도 있다.
Q. 이 시대의 아빠들에게 한 마디
A.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우리 곁에 있는 땅과 뿌리 같은 존재로 가족을 위해 버텨줬으면 좋겠다.
Q. 관객들에게 한 마디
A.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고.많은 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극장을 찾아서, 집에 돌아갈
때 "옆에 가족이 있어 고맙다"라는 생각을 해주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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