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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 자영 역

"달릴 때 무슨 생각 해?"

"최희서 배우의 얼굴에 요즘 세대의 얼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정 표현이 얼굴에 잘 드러나는 것이 좋았습니다. 미세한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데 최희서 배우가 그런 연기를 잘했어요. 현장에서 최희서 배우는 특별한 캐릭터를 만드는 대신 '최희서' 본인에게서 출발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한가람 감독

안지혜 | 현주 역

"달리다가 힘들면 내 뒤에 바짝 붙어서 뛰어"

"'현주' 캐릭터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미지였습니다. 실제 주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주 역의 안지혜 배우는 마라톤 대회의 홍보사진 가운데서 발견했습니다. 마라톤 대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한 여성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액션 연기를 한 적이 있던 안지혜 배우였어요. 혼자서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고, 어렸을 때부터 기계체조를 했다는 체대 출신의 안지혜 배우를 만난 것은 거의 운명처럼 느껴졌습니다" - 한가람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