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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식가족의 딜레마 AN
OMNIVOROUS FAMILY'S DIL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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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가족 다큐멘터리, 106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스튜디오 두마, 시네마달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김일권
감 독 : 황 윤
촬 영 : 신정훈, 김구영
편 집 : 이연정, 황윤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시네마달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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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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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엔 돈까스 매니아 + 영화찍는 엄마 = 윤
"돈까스가 돼지로 보이기 시작했다!"
영화감독이자 도영의 엄마인 '윤'은 왕년의 돈까스 매니아. 구제역 살처분 이후, 문득 '한 번도 돼지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돼지를 찾아 나선다. 돼지와 친구가 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처음으로 돼지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뜻밖에 '사랑할까, 먹을까'의 고민에 빠지게 되는 그녀. '먹을 권리'를 주장하는 남편과
씨름하고 어린 아들을 달래며 오늘도 딜레마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카메라를 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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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엔 고기파 + 야생동물 수의사 아빠 = 영준
"내가 먹는 음식을 선택할 권리가 더 중요해!"
윤의 남편 '영준'은 야생동물수의사. 온갖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느라 끼니 거르기를 밥 먹듯이 하는 야생동물들의
수호천사다. 그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치느님! 그에겐 돼지나 닭의 복지보다,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 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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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랑 친구 맺은 꼬꼬마 아들 = 도영
"엄마! 돼지가 나 사랑한대"
윤과 영준의 아들인 '도영'은 엄마와 함께 농장에 가서 돼지들을 처음 만나게 된다. 네 살의 나이에도 불구,
"돼지는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물으며 종종 철학적 사색에 빠지기도 해 놀라움을 선사한다. 채식파 엄마, 육식파
아빠 사이에 끼어 고생이 많은 도영이는, 3년이 넘는 제작기간 동안 몸도 마음도 몰라보게 성장하며 돼지에 대한
사랑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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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돼지 + 아기돼지 = 십순 + 돈수
"좋아하는 것은, 당근잎 먹고, 진흙탕에서 뒹굴기!"
친환경 농장 '원가자농'의 어미돼지 '십순이'는 강한 모성애로 새끼들을 정성껏 돌본다. 까칠하고 예민한 다른
어미돼지들에 비해, 순하고 느긋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공장의 어미돼지들에 비하면 천국 같은 삶이지만, 그래도
종종 울타리 너머의 자유를 동경한다. 십순이의 새끼 여덟 마리 중 막내인 '돈수'는 탄생의 순간을 지켜본 윤이
이름을 붙여 준 새끼 돼지이다. 엄마 젖, 당근 잎, 갖가지 산야초 등을 골고루 잘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가며,
윤의 아들 도영과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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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붙일 수 없는 수많은 엄마돼지들
"폭 60cm, 길이 210cm에서의 삶"
한국에 1000만 마리 돼지가 살고 있으나, 역설적이게도 돼지는 가장 보기 힘든 동물이다. 공장식 축사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 영화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장식 축사 내부로 관객을 안내한다. 이름 대신
몸통에 매겨진 숫자로 불리며, '고기 공급원'으로 살아가는 돼지들의 모습은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며 인간과
돼지의 오래된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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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장을 지키는 파수꾼 = 농부 원중연
"돼지 하나라도, 귀한 걸 먹여야 자긍심이 생기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기업형 공장식축산에 저항하여,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생태적인 방식으로 돼지를 키우는 강원도
산골마을의 유기농 농부. 돼지들의 '돈격'과 기본권을 중요하게 여긴다. 땀으로 흠뻑 젖어 농장 일을 하는 중에도,
철학자 같은 말들을 툭툭 던진다. 땅에서 배운 성찰이 별처럼 빛나는 농부 철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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