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정원
 


2006, 멜로드라마, 112분
12세 관람가

제 작 : ㈜MBC프로덕션
제 작 : 박 종 l 프로듀서 : 오은실
각본/감독 : 임상수
원 작 : 황석영 소설 '오래된 정원'
촬 영 : 김우형 l 조 명 : 고낙선
미 술 : 송재희 l 편 집 : 이은수
음 악 : 김홍집 l 동시녹음 : 은희수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07년 1월 4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theoldgarden.co.kr

 

출 연
현우 : 지진희
윤희 : 염정아


= 시놉시스 =

- 아픈 시대, 빛나는 사랑의 기억... [오래된 정원]


현재…17년을 훌쩍 뛰어넘은 낯선 서울
 

80년대 군부독재에 반대하다가 젊음을 온통 감옥에서 보낸 현우(지진희 분). 17년이 지난 눈 내리는 어느 겨울, 교도소를 나선다. 변해 버린 가족과 서울풍경, 핸드폰이란 물건까지, 모든 것이 그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단 한 사람, 감옥에 있던 17년 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지갑 속 사진의 얼굴만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잊을 수 없는 그 얼굴, 바로 한윤희(염정아 분)다. 며칠 후, 현우의 어머니는 그에게 한윤희의 편지를 건넨다. "소식 들었니? 한선생, 죽었어."


과거…그냥 그대로 머물고 싶은 6개월간의 행복, 갈뫼
 

1980년, 도피생활을 하던 현우는 그를 숨겨줄 사람으로 한윤희를 소개받는다. 윤희는 첫눈에 봐도 당차고 씩씩하다. 자신은 운동권이 아니라고 미리 선언하지만, 사회주의자라는 현우의 말에 "아… 그러세요? 어서 씻기나 하세요, 사회주의자 아저씨!" 라며 웃는다. 현우는 그런 윤희와의 갈뫼에서의 생활에, 마치 딴 세상에 온 듯 한 평화로움을 느낀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동료들이 모두 붙잡혔다는 서울 소식에 갈등하던 현우는 갈뫼를 떠날 결심을 한다. 그리고 윤희는 그를 잡고 싶지만 잡을 수가 없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지고 17년이 흐른다.


다시 현재…그는 그들의 오래된 정원을 찾을 수 있을까?
 

윤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갈뫼를 다시 찾은 현우. 그는 윤희가 그에게 남긴 일기와 그림을 찾으며 17년 전의 과거로 빠져든다. 과연, 그는 그곳에서 그토록 꿈꾸었던 그들의 오래된 정원을 찾을 수 있을까?

 

 

감 독 : 임상수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당한 뒤
겪어야 하는 개인의 고통을 위로하고 싶다.

"<오래된 정원>의 경우는 출간 당시에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영화화를 생각한 것은 <그때 그 사람들>을 완성한 직후이다. 황석영은 생존해있는 소설가 가운데 최고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이 영화화되지 못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때 그 사람들>을 완성하고 나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사회에 그 영화가 잘 받아들여진 것 같았다. 그 직후에 '그렇다면 이제 황석영의 소설도 영화화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오래된 정원>은 한국의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관한 집대성이자 결정판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황석영 선생이 소설을 썼을 당시와 내가 영화를 만드는 지금은 또 어떤 사회적 변화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2006년의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 꽤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시대적 특수성을 뛰어넘은 우리들의 보편적인 삶에 주목하게 되었다.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당한 개인적 신념의 왜소함과 그 개인의 쓸쓸함을 위로할 수 있는 인간적 의리, 또는 사랑에 대해... "

감독의 '연출의 변' 중에서

영화 <오래된 정원>의 목표는 따뜻하고 위안을 주는 영화다!

만드는 영화마다 언제나 논란거리를 만들어냈던 임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진짜 멜로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전작들 중, 단 한 편도 조용히 넘어간 영화가 없는 그가 만들어 내는 멜로영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국근대사의 격동기인 80년대가 배경인 만큼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처럼 임상수 감독 특유의 시선이 강하게 드러날 거라는 상상이 가장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는 다른 점에 주목했다. 시대로 인해 상처 받은 연인의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단 몇 개월의 짧은 만남 이후, 긴 세월 동안 생각만으로 나누는, 그런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임상수 감독이 만드는 <오래된 정원>이다. '신나게 사랑하는 게 미안했던 시대, 그래도 제대로 사랑하고 싶었던 연인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는 <오래된 정원>에서, 우리는 임상수 감독이 생각하는 '시대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1962년생.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한국영화아카데미 5기 졸업.

[Filmography]
2006년 [오래된 정원] 각본/감독
2005년 [그때 그사람들] 각본, 연출
2003년 [바람난 가족] 각본, 연출
2001년 [인디언 썸머] 각본
2000년 [눈물] 연출
19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 각본, 연출
1995년 [김의 전쟁] 조연출
1991년 [장군의 아들 2] 연출부
1990년 [장군의 아들 1] 연출부
1989년 [구로아리랑] 공동 각본

[수상경력]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대종상 신인감독상 <눈물>(2001)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바람난 가족>(2003)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바람난 가족>(2004)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그때 그 사람들>(2005)
시네마닐라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그때 그 사람들>(2005)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 <그때 그 사람들>(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