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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문희융

"<늙은 자전거>는 할아버지의 낡은 자전거만큼이나 느린 템포로 전개되지만, 그 안에서 시간의 흐름을 견뎌내는 사람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청주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1983년 김수용 감독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연출부로 데뷔하여, 조문진, 김현명 감독 작품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방황변이><관계><촛불잔치><도시의 계절풍> 등 단편영화작업과 시나리오 작품을 해왔으며, <도시의 계절풍>으로 제 1회 평주 청소년 영상예술제 대상을 수상하고, <저 먼 동화의 나라로>로 1987년 한국 청소년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 시나리오 <처형>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늙은 자전거>는 연극을 영화화한 그의 첫 연출작으로, 너무 빠른 전개와 폭력 혹은 증오와 같은 자극적인 소재에 잠식되어 버린 한국 영화를 안타까워하며, 느린 흐름 속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