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 옥한흠 2 - 제자도
 


2016,다큐멘터리,92분,전체관람가

제 작 : 파이오니아21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김상철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파이오니아21 ...more

2016년 11월 10일(목) 개봉
 blog.naver.com/dongin68

 

출 연


= CAST =

은보 옥한흠(1938-2010)

"한국 교회를 살리는 방법은 목회자가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십자가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나는 더 작아지고
십자가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나는 더 커집니다."

<광인, 옥한흠>
그는 미쳤던 사람이었다. 복음에 미쳤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미쳤다. 주일 설교를 위해 30시간 이상을 준비했고 스스로 준비되기 위해 노력했다.

<제자, 옥한흠>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다. 교회는 세상에서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였다. 그래서 스스로 표현하기를 골병이 들 때까지 제자훈련을 했으며 보냄 받은 제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아버지, 옥한흠>
그는 마지막에 울었다. 예수님이 보고 싶어 울었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미안해서 울었다. 그리고 마지막 병실에서 성도들을 위해 울었다. 옥한흠 목사는 한국 개신교에서 한경직 목사 이후로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제자훈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형교회 목사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을 뿐 아니라 한 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목사로 통한다.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분들을 비교대상으로 삼은 적이 없다. 나의 비교대상은 사도 바울이고 초대교회 교인들이다. 그들과 비교하면 내가 무엇을 자랑할 것이 있겠는가." '제자, 옥한흠'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비교 대상이 달랐던 사람이었다. 한국교회가 왜 세속화 되었을까? 그것은 항상 주변을 보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보아야 할 대상은 초대교회 교인이고 초대교회에서 말씀대로 살았던 사람이어야 한다. 스스로를 초대교회 교인들과 비교하면서 살면 어떻게 한국교회가 세속화 될 수 있겠는가.

규암 김약연(1868-1942)

김약연 목사는 60세가 넘어 평양신학교 졸업 후 목사가 되었기에 평신도로써 더 오래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다. 1899년 간도 명동으로 4 가문과 집단 이주하여 땅을 사들였고, 명동촌을 개척하였다. 1901년 규암재라는 서당을 가장 먼저 만들어 교육에 집중하면서 다음세대를 양육했다. 근대교육의 효시인 서전서숙이 폐숙되자, 1908년 명동서숙을 설립했고 1909년 명동학교로 발전시키는 과정에 기독교를 받아들여 명동교회도 설립했다. 일생 인재양성과 독립운동을 했으며,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여동생의 아들이 윤동주이며, 윤동주는 이러한 외삼촌 규암 김약연이 설립한 학교와 교회를 다녔으며, 기독교 교육을 받았다. 평생을 민족교육과 독립운동에 몸바친 김약연은 "나의 삶이 나의 유언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1942년 74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일가 김용기(1909-1988)

1909년 태어난 김용기 장로는 35세에 해방을 맞고 1988년 소천했다. 그는 성경 말씀인 마태복음 6장 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를 일생동안 품고 살았다. 성경의 진리를 철저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당시 어려웠던 농촌을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부요케 하는 개척 운동을 전개했다. 새마을 운동의 모체가 되기도 했던 가나안 농군학교에는 그의 정신을 배우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많은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 청소년 심지어 스님들과 신부와 수녀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의를 할 때 종교가 빠지지 않았는데 기독교 복음이었다.

일제 때는 반일운동을 함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하는 등 민족운동과 농민들의 교육과 훈련에 전념했다. 그의 삶은 검소 했으며 일생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그의 복민주의 사상은 일반적인 물질적인 복, 편하게 사는 복이 아니라 복음을 따라 사는 복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가지는 참 모습을 강조했으며 역사적 현실을 맞추어 결단하고 살아가기를 강조했다.

일상생활인 직장과 가정을 영성적 실천의 핵심으로 두게 하였고, 평신도로 살아가면서 참다운 기독교의 영성은 삶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 주었다. 특히 1966년 당시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었던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할 때 고무신을 신고 필리핀으로 간 일화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