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금산 마을.
불같은 성격에 가족 사랑도 뜨거운 '두원'(이희준)에게
하나뿐인 딸 '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게다가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는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엄니 '문희'(나문희)와 왈왈 짖기만 하는 개 '앵자'뿐.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있는 '보미'.
경찰 수사에 진전이 없자 '두원'의 속은 점점 타들어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 엄니 '문희'가 뜻밖의 단서를 기억해내고
'두원'은 엄니와 함께 논두렁을 가르며 직접 뺑소니범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아무도 못 잡으면, 우리가 직접 잡는다!
감 독 : 정세교
"<오! 문희>는 나의 이야기,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울 엄니 '오문희'를 잊지 않고, 각자의 어머니를 떠올리고
웃으며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오! 문희>는 정세교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정세교 감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건의 전개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친근한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따뜻한 가족의 정을 담아내 공감대를 높였다. 이렇듯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살아
숨 쉬는 인물의 매력이 더해진 영화 <오! 문희>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