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삶에 대한 희망을 잃은 상훈의 택시에 올라탄 양아치 은행강도 철구. 피를 철철 흘리며 돈가방을 붙들고 있는 철구의 한손엔 상훈의 머리를 겨눈 권총이 가늘게 떨리고 있다. 택시는 도망치듯 내달리지만 갈 길은 멀기만 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 시간은 정지된 듯하다. 인적이 드문 길가 모텔에서 상처를 추스르는 사이 돈가방과 권총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모텔에 머물던 사람들도 하나 둘 종적을 감추는데….

돈가방을 둘러싸고 철구와 상훈에게 뜻하지 않은 일들이 자꾸만 벌어지는 가운데 모텔 창녀 지수를 만난다. 도망가야 할 사람과 도망가지 않아도 될 사람 그리고 도망갈 수밖에 없는 사람. 이들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며 오늘의 자유를 만끽하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돈다발은 삶의 애착을 부르고 권총은 청춘의 응어리진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데….

감 독 : 한승룡 HAN Seung-ryong

"편집은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연출은 제가 하고 싶은 분야입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고 편집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훈련이라고 생각했다는 한승룡 감독.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대학원 과정으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영화제작 석사를 마치고 현재는 전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수의 편집 작업으로 탄탄한 실력을 쌓고 연출자로서의 열정을 발휘한 영화 <오프로드>는 그의 첫 장편이다.

- 1968년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대학원 영화연출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 졸업
- 현 전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Filmography]

2007년 [오프로드] 감독
2003년 [스캔들-조선남녀 상열지사] 공동편집
2002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공동편집
2002년 단편 [off the road] 연출(영상기술학회 미탁영화제 상영작)
2001년 단편 [납득할 수 없는 일들] 연출 (제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상영작, 2002 대구단편영화제 상영작)
2000년 [봉자] 공동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