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드라마, 130분, 18세 관람가

제 작 : ㈜ 이스트필름
제 작 : 명계남
각본/감독 : 이창동
촬영/조명 : 최영택
편 집 : 김 현 l 미 술 : 신점희
동시녹음 : 이승철 l 음 악 : 이재진
조감독 : 홍현기, 문 일
배 급 : CJ 엔터테인먼트㈜ ...more

2002년 8월 15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oasis2002.com

제59회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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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홍종두 역 : 설경구
한공주 역 : 문소리

조 연
홍종세 : 류승완
홍종일 : 안내상
종일처 : 추귀정
종두엄마 : 김진구
한상식 : 손병호
상식처 : 윤가현


= 프로덕션 노트 =

- 세상을 적시는 사랑... <오아시스>

400마리 나비가 날아 다니고 방 하나를 통째로 싣고 떠나는 태국 여행.
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다.

 

컴퓨터 그래픽을 최대한 자제하고, 핸드헬드 카메라, 시나리오 순서대로의 촬영 등 ‘현실 그대로의 가장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사랑’을 표방하고 있는 <오아시스>. 남다른 이창동 감독의 시나리오와 연출감각, 숙달된 스탭과 배우들의 순조로운 호흡조율로 매 장면마다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사이사이 삽입되는 환상장면 역시 다른 영화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정성을 들였다고. 작년 겨울의 혹한 속에서 연출부와 제작부가 총 동원되어 ‘천연 기념물’보다 희귀한 ‘계절 기념물’인 비둘기와 나비를 공수했고 졸지에 조련사가 되어 나비와 비둘기의 자연스러운 날갯짓을 연출해내야 했다. 80테이크. 테스트 촬영 3회차, 실제 촬영 2회차 등 엄청난 정성이 쏟아졌다. 한편 단 한 장면에 불과한 코끼리 환상을 위해서 공주의 방 세트를 통째로 배에 싣고 태국으로 향하기도.

영화사상 최고가의 비용을 들여 캐스팅한 이 장면의 주인공 ‘코끼리’ 군은 방년 3개월의 한창 나이로, 1미터의 키, 80킬로그램의 빼어난 몸매를 갖췄으며 영화를 위해 특수 훈련 과정을 통과한 태국 현지의‘특급 스타(?)’ 였다고.


아주 특별한 사랑을 위한 정말 특별한 조연들 류승완 감독,
피도 눈물도 없는 열연을 보여주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영화 <오아시스>. 당연히 조연 배우들 모두 내노라하는 연기파들을 집결시켰다. 이색적인 캐스팅은 주인공 홍종두의 동생 홍종세로 출연한 류승완 감독.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류승완 감독은 <오아시스>를 통해 특별출연이나, 단편영화가 아닌 본격적 배우로의 데뷔전을 치루는 셈. 무전취식혐의로 경찰서에 붙들린 형을 데려가려고 차를 몰고 오는 장면에서 한 겨울 날씨에 히터도 없이 덜덜 떨며 좀처럼 나오지 않는 오케이 싸인을 위해 연신 핸들을 꺾어야 했다. 촬영 후 손에 온통 물집이 잡힌 류승완 감독의 소감 한 마디 “액션 영화면 진작에 말씀을 해주시지...”


사랑의 기적이 세상을 메우다! 사상 최초 청계고가의 러브씬 촬영

 

서울 영상 위원회, 서울시, 서울 지방 경찰청이 <오아시스>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영화 속에서 종두가 공주를 안고 차량을 헤쳐나가며 춤을 추는 장면을 서울의 중심, 청계 고가도로에서 촬영하기로 한 것. 청계 고가가 생긴 이래 최초로 이뤄진 '역사적' 촬영에는 엑스트라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차량 100대와 스탭, 취재진과 관계자들을 비롯 자원봉사에 나선 '박사모'(박하사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입)회원 등 가히 '블록 버스터급'의 인원동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1컷을 6시간 걸려 찍던 이창동 감독에게는 6컷을 1시간에 찍어야 하는 '미션 임파서블'의 상황.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도 이창동 감독의 '완벽 디테일'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엑스트라 차량 100대를 택시, 승합차, 대형, 중형, 소형 등 차종은 물론 빛깔까지 고려해 배치하는 가하면, 파카차림으로 문소리를 안고 춤을 추어야 하는 설경구는 물론, 창문을 여는 속도, 경적 누르는 타이밍까지 맞춰야 하는 100명 엑스트라까지 한 마음이 되어 움직였다. “수고하셨습니다.” 감독의 오케이 싸인이 떨어진 순간, ’사랑의 기적‘을 위해 ’영화의 기적‘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