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당당하지만 불안한 열여덟 '유진'ㅣ 황보운

"나는 잘 지낼 거야"

당당하고 자기 기분에 충실하다. 엄마와 둘이 사는 것이 부족하거나 불편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임신을 하고 집을 떠나면서 불안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은 시기,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고민은 하지만 결론보다 행동이 먼저 움직이고, 스스로에 대한 욕망 또한 명확하지 않다.

사랑이 필요한 엄마 '영선'ㅣ 서영희

"나도 사랑해, 너희 아빠"

스물 두 살에 유진을 혼자 낳고 집에 손 벌려가며 키워왔다. 더 이상 지원해주지 않는 부모를 떠나 연고가 없는 시골에 자리잡고 읍내 마트에서 일하고 있다. 자존감이 낮지만 낙천적이고 연인에게 잘 의지한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

순정파 동갑내기 '현욱' ㅣ 홍사빈

"니는 내 여신이다"

단순하고 솔직하고 약간의 허세가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고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때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부모님은 농사를 짓지만 농사일보다는 오토바이를 타는 게 좋아 배달일을 시작했다. 유진에게 첫 눈에 반해 유진이 원하는 건 다 해주려 한다. 고민이 많지 않은 성격으로, 하나에 빠지면 거기에 집중한다. .

다정한 대학생 오빠 '강우' ㅣ 김민철

"너무 보고 싶었어, 유진아"

혜선과 함께 초창기 가게 멤버였다. 대학교를 부산으로 가면서 아르바이트를 관두고 현재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매끈한 외모와 다정한 말투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로 어른들에게 깍듯하지만 유진에게는 따뜻하다가도 가볍게 대한다. 스스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보다 더 자신을 모르는 유진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한다.

창호 | 전석호

이혼을 앞두고 있고 아내와 그 사이에 낳은 아이가 있다. 자신에게 의지하는 영선을 사랑하며 자존감을 그녀에게서 회복한다. 아내와 이혼하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 영선을 계속 불안하게 만든다.

진열 | 우지현

어릴 적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 20대 내내 안 해본 일 없이 돈을 모아 2년 전 피자가게를 차렸다. 무심하게 툭툭 내뱉는 말투 안에 섬세함이 있다. 가게를 차릴 때 첫 아르바이트 생으로 들어온 혜선과 2년째 연애 중이다.

혜선 | 박정연

실업고등학교를 다니며 피자집에서 실습 겸 일을 하고 있다. 점장과는 2년째 연애 중이며 성인이 되면 결혼해서 가게를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주변을 잘 챙기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샛별 | 이유지

현욱의 친구이자 혼자 몰래 현욱을 짝사랑 중인 고등학생.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말을 험하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욱이 유진에게 이용당할까 봐 걱정해 주는 등 여리고 다정한 면모도 있다. 유진과는 사이가 좋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