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았던 아빠는 집을 떠났고,
엄마마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 날
열아홉 '소정'은 피를 토한 채 죽어있는 엄마와 마주한다.
엄마의 시신을 욕조에 숨긴 '소정'은 음악으로 도피하며
위태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데…
감 독 : 우경희
독립을 꿈꾸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우경희 감독은 2018년 단편영화 <증언>에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장편극영화 제작 지원 과정을 통해 첫
장편영화 <열아홉>을 탄생시키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스스로 경험한 10대 시절의 이야기를
극 속에 녹여내 스무 살을 눈앞에 두고 집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10대의 감정과 2008년의 부동산 현실을
결합시킨 우경희 감독은 누구보다 섬세한 시선으로 독립을 꿈꾸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회사생활을 하던 중 영화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방향을 바꾼 개인적 도전의 경험들이 작품
속 꿈과 독립에 대한 메시지로 연결돼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