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2014, 다큐멘터리, 86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아거스필름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한경수
감 독 : 진모영
촬 영 : 진모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현진식
음 악 : 정민우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CGV아트하우스 ...more

2014년 11월 27일(목) 개봉
facebook.com/CGVARTHOUSE

 

출 연


= 시놉시스 =

- 76년 일생의 연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감 독 : 진모영 JIN Mo-young

"사랑의 소중함은 절실했다.
시대의 많은 이들과 진정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 영화를 보고 나서인지 보기 전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르>
아트나인에서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심각한 감동을 받았다.
사랑 사랑 사랑… 수많은 사랑 중에,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그 영화.
그것은 사랑에 대한 정의가 아니라 '사랑에는 이런 것도 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말해보고 싶었다.
다큐멘터리판 한국산 <아무르>.

횡성 부부의 사연을 놓고 고민했다.
'냉정하고 차가운 관찰과 응시를 통한 사랑의 정확한 표현'을 시도했지만 이 이야기는 <아무르>와는 결이 달랐다. <아무르>가 지식인의 이야기였다면, 이 부부는 학교 문턱에도 가 본 적이 없었고, 몸으로 사랑을 익히고 고생으로 사랑을 키운 사람들이었다. 제작 방향은 그들에 의해 수정되었다. 카메라는 차가워지지 못했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게, 눈물이 나더라도 그렁그렁한 상태로 절대로 떨어지지는 않게, 절대로 신파적이지 않게' 라고 결심했던 감독의 편집 의도도 그들의 사랑과 이별 앞에서 의도치 않게 번번히 빗나갔다. 그리고 울리려고 작정한 영화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샀다. 우리 시대 사랑의 참모습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시기, 부부를 만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생각해보니 그것은 필연이었다.

진정성 있는 것을 찾고 그 속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진모영 감독. 그의 첫 연출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그의 가슴 속 깊은 진심과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사랑에 실패하고 아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진정한 사랑의 진면목을 바라볼 수 있기에 사랑과 결혼의 아픔을 겪었던 그의 눈에 노부부의 모습은 보석과도 같았다. 76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 함께 일구어나간 추억이 바탕이 된 삶과 사랑의 면면들을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는 노부부의 일상에 담담하게 담아냈다. 어려운 시절, 함께 고생을 나누어 온 노부부의 굵어진 손마디, 굵고 잔 주름이 묘하게 닮은 부부의 얼굴 등 섬세하고 따스한 진모영 감독의 프리즘은 스크린을 통해 수 많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의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Filmography]

2014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연출
2013년 [시바, 인생을 던져]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