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영동1985 National Security
 


2012, 드라마, 106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아우라픽처스
제 작 : 정상민 l 프로듀서 : 김지연
감 독 : 정지영
각 본 : 이대일, 정상협, 강민희
촬 영 : 서민수 l 조 명 : 정영민
미 술 : 최연식 l 편 집 : 고임표
음 악 : 신민 l 동시녹음 : 김현상
배 급 : 쇼박스 ...more

2012년 11월 22일(목) 개봉
facebook.com/namyeongdong

 

출 연
김종태 :: 박원상
이두한 :: 이경영
박전무 :: 명계남
강과장 :: 김의성


= 시놉시스 =

- 그 실체가 곧 밝혀진다! [남영동1985]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전 국민의 숨소리까지 검열하는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85년 9월 4일, 민주화운동가 김종태는 가족들과 목욕탕을 다녀오던 길에 경찰에 연행된다. 예전부터 자주 경찰에 호출되었던 터라 큰 일은 없으리라 여겼던 그는 정체 모를 남자들의 손에 어딘가로 끌려간다. 눈이 가려진 채 도착한 곳은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 공안수사당국이 '빨갱이'를 축출해낸다는 명목으로 소위 '공사'를 하던 고문실이었다. 그날부터 김종태는 온갖 고문으로 좁고 어두운 시멘트 바닥을 뒹굴며 거짓 진술서를 강요 받는다.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잔혹한 고문을 일삼는 수사관들에게 굽히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는 김종태. 하지만 '장의사'라 불리는 고문기술자 이두한이 등장하면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잔혹한 22일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사라진 22일,
2012년 11월, 지워져서는 안 될 기록이 펼쳐진다!

 

 

감 독 : 정지영 CHUNG Ji-young

<남영동 1985>는 故김근태님의 자전적 수기 『남영동』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김근태는 이 책에서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자신이 당한 끔찍한 고문(拷問, torture)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국어사전에서는 '고문(拷問)'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죄를 진 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자백을 강요하기 위하여 견디기 어려운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訊問)함" 혹은, "숨기고 있는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하여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함"

그러나 우리는 27년 전 이곳 서울 한복판에서 거리낌 없이 자행된 하나의 사건을 통해, 이 단어의 뜻풀이가 바뀌어야 함을 말할 것이다. 즉, '고문(拷問)'은 "죄를 진 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자백을 강요하기 위해, 혹은 숨겨진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해 견디기 어려운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하는 것"이 아니라, "없었던 사실을 실제 있었던 사실로 강제로 만들어내기 위해 견디기 힘든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하는 것"이었음을 영화 속에서 밝힐 것이다.

영화 <남영동 1985>는 인간의 끔찍한 야만성, 비인간성을 증언한다. 고문이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파괴하는 끔찍한 행위임을 고발한다. 그 증언과 고발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수반될 것이다. 고문 피해자들이 육신이 파괴되고 고통을 호소할 때, 정말로 가해자들은 그 고문행위를 즐기는가? 인간에게 그런 가학적 욕구가 숨어 있다면, 이를 부추기는 것은 무엇일까? 육체와 정신이 파괴된 고문 피해자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들의 파괴된 심신은 치유가 불가능한 것인가?

비단 故김근태 뿐이겠는가. <남영동 1985>는 질풍처럼 경제성장을 이뤄온 우리 현대사 이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감추고 싶은 상처를 들여다본다.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은 잔혹한 진실을 들추어낸다.

상처는 덮어두면 곪는다. 곪은 상처는 터지지 않으면 썩은 채 굳어버린다. 역사적 상처도 마찬가지다. 곪아 터지지 않고 썩은 채 굳어버려 치유할 수 없는 내상이 되기 전에, 그 상처를 들추고자 한다.

지나간 시대, 군부 절대권력이 부도덕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에게 가했던 가공할 폭력들. 국가가 그 이름을 걸고 국민에게 가했던 그 야만적인 폭력들. 과연 피해자들은 20년이 지난 지금, 이 폭력을 용서할 수 있을까? 또한 이들이 용서한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역사적 화해로 승화할 수 있을까?

영화 <남영동 1985>는 바로 이 질문들을 던지기 위해 만들었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김수용 감독의 조감독 생활을 거쳐 1982년 신일룡 · 오수미 주연의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했다. 1984년 <추억의 빛>, 1987년 한수산 원작의 <거리의 악사>를 연출해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0년 실화 바탕의 베스트셀러 소설<남부군>으로 오랫동안 금기시되었던 빨치산의 인간적 면모를 다각적 시각으로 연출하면서 평단의 호평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991년에는 고은의 「산산이 부서진 이름」을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라는 제목으로 연출했고, 이듬해 안정효 원작의 베트남 전쟁의 상처를 다룬 이경영, 안성기 주연의 <하얀 전쟁>으로 도쿄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블랙잭> 등을 연출했다.

1998년 <까>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부러진 화살>로 관객 340 만 명을 모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영화 연출뿐만 아니라 영화진흥법개정운동, 스크린쿼터운동을 주도하며 영화 매체와 사회적 문제의식의 결합과 소통을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2012년 연말, <남영동1985>로 다시 한 번 세상을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Filmography]

2012년 [남영동1985] 감독
2012년 [부러진 화살] 감독/각본
2011년 [아리아리 한국영화] 감독
2011년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감독
1998년 [까] 감독
1997년 [블랙잭] 감독
1996년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 가지 이유] 감독
1994년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감독/각본
1992년 [하얀 전쟁] 각본/감독
1991년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각본/감독
1990년 [남부군] 감독
1988년 [여자가 숨는 숲] 각본/감독, [산배암] 각본/감독
1987년 [위기의 여자] 감독, [거리의 악사] 각본/감독
1984년 [추억의 빛] 감독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 각본/감독

[수상내역]
제12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특별공로상 제 35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블랙잭>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 <블랙잭>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영화작품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제42회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국제평론가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제15회 청룡영화상 대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제31회 대종상영화제 각색상 <하얀 전쟁>
제3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감독상 <하얀 전쟁>
제5회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 <하얀 전쟁>
제5회 도쿄국제영화제 작품상 <하얀 전쟁>
제1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감독상 <남부군>
제1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남부군>
제9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감독상 <추억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