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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ㅣ김혜수

"내가 원하는 건, 모든 게 없던 일이 되는 거야"

영화 <국가부도의 날><타짜><도둑들><차이나타운><굿바이 싱글>, 드라마 <하이에나><시그널><직장의 신> 등 매 작품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수가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번 형사 역할에 도전한 그녀는 사건 이면에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의 집요함은 물론,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린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리얼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대체불가 배우의 진면목을 드러낼 예정이다.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ㅣ이정은

"많이 울어씁니다... 그 이후로 못 봐써요.."

연극으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친근한 매력과 막강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이정은. 아카데미와 칸을 휩쓴 화제작 <기생충>에서 강렬한 존재감의 '문광' 역으로 각종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대세 배우에 등극한 그녀가 <내가 죽던 날>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을 맡은 그녀는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한편, 목소리 없이 작은 몸짓과 표정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며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ㅣ노정의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랐습니다"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홍길동'을 쫓아다니는 껌딱지 '동이' 역할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후 드라마 <마녀의 법정><위대한 쇼>, 독립영화 <소녀의 세계><히치하이크>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과 함께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노정의. <내가 죽던 날>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소녀 '세진' 역을 맡은 그녀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의 연속으로 힘들어하는 10대 소녀의 외롭고 고통스러운 심경과 예민한 감정 변화를 촘촘하게 그려내며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현수'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친구, '민정'ㅣ김선영

'현수'의 오래된 친구이자 전직 형사. 가장 가까이에서 '현수'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인물로 여러 가지 일들로 힘들어하는 '현수'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현실적인 조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세진'의 보호관찰을 담당한 형사, '형준'ㅣ이상엽

'세진'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담당 형사. 주요 증인인 '세진'의 보호관찰을 맡으며 불안해하는 '세진'을 보살피다 담당이 바뀌면서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된다.

'세진'이 의지하고 따르는 새엄마, '정미'ㅣ문정희

'세진'이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새엄마. 범죄에 연루된 '세진' 아버지의 사망 후 '세진'이 주요 증인으로 나서고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행적을 감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