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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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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숙&춘자 ㅣ 임하룡&임성민
"우리 춘자씨 언제 깨어날지 모르니 항상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있어야 해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 춘자를 끔찍하게 아끼며 보살피는 남편
근숙. 가벼운 성격에 수다쟁이로 6인실 병동에서는 오락부장으로 통한다. 아내 춘자의 이상형이 쌍꺼풀이 있는
남자라며,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아내를 위해 항상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다닐 정도로 지극정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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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연&남편 ㅣ 남능미&최종률
" 영감…제발 눈을 뜨라구. 어떻게 끝까지 날 골탕을 맥여? "
식물인간 상태인 남편의 곁을 9년간 본드처럼 탁 달라붙어 쉬지 않고
돌본다고 해서, 일명 '본드 할머니'라 불리는 옥연. 병원을 살림집 삼아 생활한지 오래라 병원청소, 환자이발
등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항상 퉁명스러운 표정에 무뚝뚝한 태도이지만 속마음은 여리디 여리다. 지수가 힘들
때마다 마음을 터놓기도 하고, 종우가 친어머니처럼 의지하는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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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희&엄마 ㅣ 손가인&신신애
"나 좀 그냥 죽여줄래? 그냥 편하게 지금 죽게 해줘!"
훈련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피겨 선수 진희와 그녀의 엄마. 엄마는
하루 아침에 유망주에서 장애인이 된 딸이 너무 가슴 아프지만, 진희는 눈만 마주치면 울어대는 엄마가 짜증나
침을 뱉거나 욕설을 퍼붓는다. 엄마, 친구들, 병동 사람들까지, 주변에 온통 동정하는 사람들뿐인데, 유일하게
자신의 안하무인 행동을 꾸짖는 종우에게 마음을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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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중&배석원 ㅣ 임종윤&임형준
"살인? 내 형이라구! 당신이 내 심정 알기나 해?"
뇌졸중으로 쓰러져 2년째 식물인간 상태인 형 석중을 직장과 병원을
오가며 헌신적으로 돌봐온 동생 석원. 집까지 팔아가며 병을 뒷바라지 했지만, 형의 병세는 기약이 없고 석원은
지쳐만 간다. 더 이상 생활고를 버틸 수 없어 병원 측에 안락사를 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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