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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고 사라졌다 3년 만에 돌아온 남자, 승현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어요 …"

선과 악의 공존, 천의 얼굴을 가진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 l 김성균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악역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순진한 대학생 '포블리',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박수무당 코믹 캐릭터까지 능수능란한 변신의 귀재 김성균. 탄탄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어온 그가 또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 캐릭터로 돌아왔다. 지극히 평범한 남자가 극도의 고통과 분노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심리적인 변화와 외형적인 변화까지 표현해야 했던 그는 극적인 변화를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캐릭터에 맞게 점점 눈빛도 변해갔다. 명품 배우 김성균의 진면모는 <살인의뢰>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감옥 안에서 표적이 된 살인마, 강천

"말했잖아… 찾아보라고."

충무로를 휘어잡을 절대 카리스마 l 박성웅
영화 <신세계>의 조직 서열 3위 '이중구', <황제를 위하여> 속 사채 조직의 황제 '정성하' 등 그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며 느와르의 황제로 군림한 박성웅. 수 많은 작품에서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그가 지금까지 존재한 그 어떤 캐릭터와도 비교를 거부하는 절대 악인으로 돌아온다. <살인의뢰>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 조강천 역을 연기한 박성웅은 대사 보다는 표정과 몸짓 하나만으로 섬뜩한 살인마의 모습을 표현했다. 감옥 안에서 더욱 무서운 존재가 되어가는 강천에게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3개월 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몸을 만들고 식이요법까지 병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절대 악인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로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을 그의 변신은 <살인의뢰>의 가장 중요한 관람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