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Mother
 


2011, 다큐멘터리, 102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어머니> 제작위원회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김화범
감 독 : 태준식
촬 영 : 손경화, 태준식, 신임호
편 집 : 태준식 l 음 악 : 하와이
배 급 : 인디스토리 ...more

2012년 4월 5일(목) 개봉
blog.naver.com/docusosun

 

출 연
어머니 :: 이소선


= CAST =

어머니, 이소선

이력서 별명란에 '노동자의 어머니'라고 적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지위고하,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어머니'라고 불린 유일한 사람
노동절 행사에서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을 목소리 하나로 위로했던 유일한 사람
전태일 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살아낸, 어쩌면 그에게 빚이 없는 유일한 사람
무엇보다... 스스로 밝고 따뜻한 빛을 내고,
향기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던 꽃처럼 아름다웠던 사람

1929년 대구 달성에서 태어난 이소선은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길에서 아들 전태일의 분신 항거로 인해 아들의 삶을 대신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소선 어머니가 없었다면 전태일 열사는 어쩌면 신문 한 귀퉁이의 토막기사로 사라졌을지 모른다. 어머니는 1970~1980년 노동운동을 이끌었고,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노조인 '청계피복노조' 설립과 '노동교실'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앞서 싸웠으며, 70년대 박정희 유신독재를 흔든 동일방직과 와이에이치(YH)무역 노동자 투쟁에도 중심을 지켰다. 그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으며, 77년 여간첩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 재판정 소란 사건으로 징역을 살았다.

1980년 후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초대회장을 지냈고, 1998년 10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422일간의 천막농성을 통해 의문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모두 4차례나 옥고를 치렀지만, 어떤 억압도 어머니의 의지를 꺾지 못했으며, 이후 언제나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는 현장에 언제나 함께 했다. 이소선 어머니를 아는 모든 이들은 이와 같은 그녀의 위대한 투쟁의 기록보다 고인이 더없이 따뜻하고 겸손했던 인간적인 이소선을 존경했다. 40여 년 동안 걸쳐 반복되는 투옥, 200여 차례의 구류와 끝나지 않는 가난, 병마로 평생 고통을 겪었지만 일상의 안온함을 구하기는 커녕, 늘 힘들고 지친 노동자들과 민주화투쟁 인사들을 위로하고 보듬었다. 그 모진 세월을 견디며 '한길'을 걷는 동안 모든 노동자들의 '어머니'였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문익환 목사에게도 '어머니'라고 불렸던 사람. 세상 그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했던 사람, 이소선. 생의 마지막 날까지도 한진 중공업의 김진숙 지도위원을 걱정하다, 2011년 9월 3일 그토록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아들 전태일의 곁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