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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최하나

통통 튀는 유머로 중무장한 새로운 바람!
90년대 생 여성 감독이 온다!

보통 사람들은 이혼이 무슨 볼드모트라도 되는 것처럼 불행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영화 속 선명의 말처럼 이혼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불행해서 이혼하는 것이다. 자기 삶의 오류를 인정하고 고치기로 한 사람도, 그로 인해 피를 섞지 않고 가족이 된 사람도 그 자체로 불행할 이유는 없다. 그런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영화계의 주목받는 여성 신예 감독의 계보를 이을 또 한 명의 기대주가 탄생했다. <애비규환>으로 유쾌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최하나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개성 넘치는 발랄한 단편 <고슴도치 고슴>으로 주목받은 최하나 감독은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후 제작사 아토ATO와 함께 첫 장편 영화를 작업했다. 직접 쓰고 연출한 만큼 자신을 가장 닮아 있는 이야기라고 <애비규환>을 소개하는 그녀는 언제 어디에서나 유머의 힘을 크게 믿 는다고 말한다. 삶의 어떤 순간, 오류를 발견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담백하지만 경쾌한 격려. 숨 막힐 듯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의 정오, 숨통을 틔워주듯 신선하게 불어오는 반가운 한 줄기 바람처럼 최하나 감독이 우리에게 온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