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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류준열. 지금, 여기. 2019년의 보편적 청년의 꿈과 비상, 선택을 그리다!

류준열이 장르와 시대의 틀을 넘어, 지금 오늘의 한국에서 살아가는 보통의 청년을 그린다. '취업전쟁'이란 말이 붙을 정도로 엄청난 경쟁을 뚫은, 모든 젊은이의 꿈일 '부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은 '이 시대의 청년'을 대변하는 일현. 콤플렉스와 불안. 바닥이었던 한 사람이 야망과 돈의 맛을 알기까지. 입체적인 모습으로 공감대와 실감을 최대화하며, 배우로서 가진 팔레트의 다양한 색채를 극한까지 보여주는 류준열의 일현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모두가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

"어디까지가 불법이고, 어디까지가 합법인데요?
일현씨는 그저 시키는 대로 클릭만 하면 됩니다"

유지태, 그가 아니면 안 되는 '번호표'의 존재감! 목소리만으로도 압도적!

<스플릿>과 <꾼>. 그리고 [굿와이프]와 [매드독]. 스크린과 TV를 오갔던 최근의 유지태는 배우의 존재감이란 무엇인지 강렬하게 보여주었다. 악역과 선역을 불문하고,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으로 극에 확실한 자취를 남겼다. <돈>의 '번호표'는 존재 자체가 위협적이고 서스펜스를 자아내야 하는 캐릭터. 유지태는 작전을 지시하는 전화 목소리와 말없이 쳐다보는 작은 눈짓 하나 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내며, 큰 돈을 제시하는 천사와, 돈의 의지가 삶의 의지가 되어버린 악마의 무서움까지 실감나게 전달한다.

불법 작전의 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뒤쫓는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

"니들 하는 짓이 도둑질, 사기랑 뭐가 다른데? 일한 만큼만 벌어"

조우진, 집요함과 근성. 배우와 역할이 혼연일체인 사냥개를 완성하다!

등장의 순간이 언제나 기대되는 배우. 분량을 떠나 늘 확실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관객에게 각인시키는 배우. <돈>은 그의 활약상을 분량 넉넉히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의 집요함과 전문성으로, 번호표를 쫓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현을 의심하고 덫을 놓고 위험을 드리우고 협조를 요구한다. 협박과 공감, 작전과 인간적 호소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조우진은 그가 얼마나 재능 있는 배우인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집안, 스펙, 외모까지 뛰어난 일현의
잘 나가는 입사동기 전우성, 김재영

"형, 영업은 이렇게 하는 거야"

일현에게 번호표를 소개해 주는 선배 브로커 유민준 과장, 김민재

"지금 니가 받고 있는 수수료에서 한 천 배 벌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뭐든 할 수 있겠냐"

일현의 사수, 영업에 열심히 매진하는 영업1팀 변차장, 정만식

"야, 복분자 뭐해. 일하러 가야지. 와~"

실적 위주로 사고하는 영업1팀 김부장, 김종수

"일현아, 정신차리자. 너 누구처럼 1년도 못 돼서 잘리고 싶어서 그래?"

영업1팀의 유능한 브로커 박시은 대리, 원진아

"또 모르는 거 있음 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