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 愛人
 


2005, 멜로, 98분, 18세 관람가

제 작 : ㈜기획시대
제 작 : 유인택 l 프로듀서 : 정 현
감 독 : 김태은
각 본 : 윤창훈 l 각 색 : 김민주
촬 영 : 김재호 l 조 명 : 최경묵
미 술 : 박소현 l 편 집 : 문인대
음 악 : 조규찬 l 동시녹음 : 송진혁
배 급 : 쇼박스 ...more

2005년 12월 8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aein4u.com

 

출 연
여자 : 성현아
남자 : 조동혁


About MovieProduction Note

-> 크랭크인 : 2005년 8월 7일 l 크랭크업 : 2005년 10월 14일

하나. 애인… 있으세요? 어른을 위한 멜로…고품격 '성인멜로'
 

얼마 전 리서치에서 전체 응답자 1만6947명 가운데 43.3%의 기혼 여성이 교제 중인 애인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애인이 없다면 앞으로 애인을 사귈 계획이 있느냐' 는 설문에 대해서도 응답자 가운데 59.9%가 기회가 닿으면 애인을 사귀고 싶다고 밝혔다. 미혼 여성 역시 '지금 사귄 남자와의 결혼이 정말 최선일까?', '애인이 있지만, 더 멋진 애인이 또 나타나지 않을까?' 라는 은근한 기대를 하게 된다. 알듯 알 수 없는 여자의 심리를 나타내는 야릇한 소재에서 영화는 시작되고 관객들에게도 '혹시 당신도 내 남자 모르게 숨겨놓은 애인이 있지 않으세요?'라는 당돌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 <애인>은 결혼을 앞두고도 멋진 남자의 작업에 흔들리는 '여자'와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의 모습으로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와의 사랑을 '성인멜로'라는 어른들을 위한 멜로를 통해 보여주려 한다. 때문에 '여자'와 '남자'가 하룻동안에 겪는 사랑에 관한 진솔한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금껏 보아왔던 멜로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남녀의 애정표현에 대한 가감없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연애의 목적>처럼, 사랑에 빠진 남녀의 과감한 애정표현과 톡톡튀는 솔직한 대사들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여자'와 '남자'의 사랑의 모습에 절대적인 공감을 부여할 것이다.

당신도 생각해보라. 혹시 내 애인 모르게 감춰두고 사랑하고픈 애인이 있지는 않은지...


둘.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씌여진 <애인>의 시나리오,
평생을 간직할 하룻동안의 사랑으로 기억되다…
 

처음 만난 '여자'와 '남자'가 보여주는 하룻동안의 사랑이 파격으로 느껴질 <애인>은 시나리오를 쓴 윤창훈 작가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여진 지극히 현실에 기댄 영화이다. 작가는 <애인>에서 서로의 이름, 나이, 직업,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첫 느낌과 순간적인 감정으로 만나는 '여자'와 '남자'의 관계를 두고, 몸 이외에 아무런 개입이 없는 순수한 사랑에 의한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그냥, 마음에 드니까… 하고 싶어서… 끌리는 대로… 사랑을 시작하고, 본능에 충실한 '여자'와 '남자'를 통해 자기 생활에 누군가가 자리잡기를 거부하고, 상처 받기 싫어하는 요즘 젊은 남녀의 세태를 반영하려 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것'이 '운명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 생각하듯 작가도 부담없이 만났던 남녀가 예기치 못한 운명에 휩쓸려, 가벼운 감정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갈등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표현하며 영화 후반, 찡한 감동을 담아내고 있다. 때문에 하룻동안의 짧은 사랑으로 시작되었지만 평생을 두고 간직할 아름다운 사랑 영화로 많은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영화 <비포썬 라이즈>,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와 같은 감정선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이 시나리오의 미덕은 톡톡튀는 대사로서 남성보다는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잘 표현해내 언뜻 남성작가의 손길로 쓰여졌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애인>은 우리 주변의 여자들이 한번쯤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봤을 법한 여자들의 판타지이다.


셋. 성현아와 조동혁, '여자'와 '남자'에 빠져들다…
 

영화 <애인>은 주인공 '여자'와 '남자'만이 존재하는 심플한 영화이다. 때문에 각각 '결혼을 앞두고 다른 남자에게 흔들리는 여자'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임자있는 여자에게 빠져버린 남자'가 하루라는 제한된 시간을 두고 가벼운 만남으로 시작해 점차 사랑에 빠져드는 심리를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

때문에 제작진은 두 주인공인 '여자'와 '남자'의 캐스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외모나 분위기에서부터 작업을 걸고 싶을 만큼 매력적일 것', '사랑에 빠진 '여자'와 '남자'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등…. 결국 수 많은 배우들의 리스트를 확인한 끝에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첼로>등을 통해 유혹적인 모습과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준 성현아를 '여자'역할에,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은 풋풋한 신인 조동혁을 '남자'역할에 캐스팅했다.

<애인>을 통해 처음 만난 두 배우는 영화 속 주인공들 처럼 낯을 가리는 성현아와 유들유들 성격좋은 조동혁이 만나 촬영, 영화를 찍으면서 점차 친밀함을 과시하며 어떤 역할도 척척 호흡을 맞춰 나갔다. 두 배우는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속 캐릭터에 빠져들어 촬영이 끝난 후 자신의 역할을 떨치기가 쉽지 않았다고들 할만큼 영화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임했다고 한다. 결국 영화 후반 짙어진 사랑의 안타까움을 실제처럼 애잔하게 표현,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가볍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가슴으로 다가오게 표현해낸 것은…
두 배우의 매력이자 힘일 것이다….


넷. '헤이리', '홍대 클럽', '모델 하우스', '도산공원'…
사랑에 빠진 남녀의 비밀이 거리 곳곳에서 숨쉬다…
 

<애인>은 여자와 남자가 경험하는 다소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문화가 혼재하는 공간인 '헤이리'를 비롯하여 우리가 흔히 걷고 숨쉬는 거리, 공원, 클럽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분위기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라 여겨지는 헤이리의 '후명원 → 아트 팩토리 → 북하우스 → 영화 박물관 → 갤러리 희원 → 야외 까페 → 딸기가 좋아 → 숲길 등' 을 여자와 남자의 감정이 무르익는 시간 순서에 따라 적절하게 배치, 설렘과 미묘한 사랑의 발자취를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분위기로 담아내며 로맨틱한 감정을 강화시켰다. 특히 갤러리 희원에서의 섹스씬은 두 사람의 관계 설정에서 획기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는 배경이며, 헤이리라는 공간 자체가 느끼는대로 과감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두 사람만의 비밀스런 곳으로 설정되었다.

때문에 헤이리와 서울 곳곳 거리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어 두 사람은 헤이리를 빠져 나온 후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온 듯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내 자신들의 사랑에 시간의 제약을 두며, 헤이리에서 보다 한층 다정다감하고 과감한 데이트를 즐긴다. 젊은 남녀가 흔히찾는 소주방, 홍대클럽 등의 도발적인 데이트 코스를 비롯하여 모델 하우스에서의 하룻밤 등의 에로틱한 데이트, 도산공원에서의 감성적 데이트 등은 영화의 내용적 흥미를 유발시킨다.

모두가 당연시 여겼던 제한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남녀의 은밀한 감정 교류를 누구라도 볼 수 있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에서 보여준 그들의 과감한 애정행위는 그간 보여줬던 그 어떤 성인 영화 속 섹스씬보다 더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