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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은 전계수 감독이 실제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완성, 자신이 직접 영화 속 '주월'의 실제 모델이 되어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반추해 시나리오를 집필하였다. 이를 통해 <러브픽션>은 연애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마치 우리 주변의 연애담을 목격하는 듯한 재미로 신선한 공감대를 전하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전작들을 통해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독특한 스타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전계수 감독은 기존 환상에 가득 찬 뻔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들과는 다른 현실에 맞닿은 진짜 연애 이야기를 하고자 오랜 기간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 자신의 경험을 투영한 새로운 코믹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이렇듯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5년이라는 긴 작업과 각고의 노력을 통해 탄생한 <러브픽션>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높은 완성도와 재기 발랄한 재미로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또한 하정우와 공효진 역시 시나리오를 읽자 마자 "웃다가 뒤로 넘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얘기를 들었던 것처럼 정말 기가 막힌 시나리오였다"며 단번에 출연을 결정,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와 캐릭터로 리얼리티를 더했다. 사소한 에피소드부터 대사와 상황 하나 하나 전계수 감독의 리얼한 이야기가 농축된 <러브픽션>은 마치 나의 혹은 내 주변의 연애 이야기를 전해 듣는 듯한 생생함으로 공감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극 중 알라스카 출신인 공효진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속 엔딩을 장식하는 장면의 이국적인 풍광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고심 끝에 핀란드에 위치한 '쿠사모'를 최적지로 선택하였다. 핀란드와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러시아의 콜라반도를 포함한 유럽 최북단을 일컫는 '라플란드'(Lapland), 그 중에서도 러시아 국경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지역이 바로 '쿠사모'이다. 실제 알라스카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당한 기후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선택한 핀란드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이자, 외부 촬영이 빈번하지 않은 쿠사모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때문에 <러브픽션> 제작팀의 로케이션 촬영 소식은 현지 지역 신문에 기사화될 정도였다. 하지만 평소 눈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러브픽션>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눈이 내리지 않아 촬영에 애를 먹던 <러브픽션> 스태프들은 핀란드 현지의 유일한 특효팀에 도움을 요청, 에스토니아에서 핀란드로 8시간을 달려온 현지 특효팀의 지원으로 촬영이 가능할 수 있었다. 이렇듯 해외 로케이션 장소 하나까지 특별함을 추구했던 <러브픽션>은 리얼하고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에 이국적인 정취의 볼거리까지 더해진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판타지 <삼거리 극장>에서 남다른 음악 심미안을 보여준 전계수 감독이 <러브픽션>에서 최고의 음악 스태프, 그리고 최정상 뮤지션과 함께 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곡들로 관객들의 귀까지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집시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며, 기타리스트로서 단독콘서트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보유한 박주원이 <러브픽션> OST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타이틀 오프닝, 창작의 고통으로 인해 집 밖으로 뛰쳐나와 거리를 배회하는 하정우의 모습 위로 흐르는 산뜻한 선율의 메인 테마곡 '러브픽션'을 시작으로 '하이파 여인', 'Sweet amore', 'Contrast'의 총 네 곡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박주원. 그의 현란하면서도 경쾌하고, 때론 깊이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기타 선율은 하정우-공효진의 연애 심리에 맞춰 시시각각 변주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홍대 여신으로 유명한 싱어송 라이터 타루의 감성적인 음성이 돋보이는 곡 'Inside of me'가 영화 후반부 등장, 두 주인공의 변화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다.

한편, 하정우가 공효진을 위해 직접 만든 뮤직비디오의 노래로 재기 발랄한 가사와 독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알라스카'는 전계수 감독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눈길을 끈다. 이미 시나리오 단계부터 전계수 감독이 직접 쓴 가사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던 이 곡은 <삼거리 극장>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김동기 음악감독의 감각적인 작곡이 더해져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이고 코믹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러브픽션>은 공효진을 향한 하정우의 요동치는 연애 심리를 따라 경쾌한 연주곡부터 로맨틱한 선율의 노래, 그리고 웅장한 클래식부터 재치 넘치는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주옥같은 음악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흡입력을 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