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놓치다
 


2005, 멜로, 118분, 15세 관람가

제작/배급 : 시네마서비스 ...more
공동제작 : 더픽쳐스
제 작 : 김인수 l 프로듀서 : 백선희
각본/감독 : 추창민
각 색 : 이정섭, 정선주, 이지선
촬 영 : 이기원 l 조 명 : 남진아
미 술 : 홍승진 l 편 집 : 김용수
음 악 : 정동인 l 동시녹음 : 김성훈

2006년 1월 26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lostinlove.co.kr

 

출 연
우재 : 설경구
연수 : 송윤아
아저씨 : 장항선
연수 모 : 이휘향
상식 : 이기우


= 영화리뷰 =

사랑의 타이밍을 놓친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

 

지난해 관객 300만을 동원했던 <마파도>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광복절 특사>에 이어 설경구와 송윤아가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대학시절부터 이어진 1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사랑의 타이밍을 놓친 두 남녀 '우재'(설경구 분)와 '연수'(송윤아 분)의 엇갈린 인연과 사랑을 잔잔하게 그린다.

연수는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괴로워하는 친구 우재를 바라보며 위로를 해주고 싶었지만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고 그러는 사이에 우재는 도망치듯 군대에 가버린다. 용기를 내서 면회를 간 연수는 일부러 막차를 놓치려고도 해보지만,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그를 바라보며 속마음을 얘기하지 못한 채 결국 그를 잊기로 한다. 그리고 10년 뒤 우재와 연수는 우연히 파출소에서 재회하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하지만 관계 후 우재의 '미안한다'는 어정쩡한 말로 연수는 또 한번 상처를 입고 그를 완전히 잊으려고 한다. 이후 우재는 뒤늦게 사랑임을 깨닫지만 예전 연수처럼 엇갈리기 시작한다.

영화는, 속으로만 계산하고 좋아만 하다 주저하고 망설이다가 결국 사랑을 놓친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인연과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잔잔하게 풀어낸다. 놓친 사랑에 안타까워하는 두 남녀의 소소한 감정과 심리묘사를 잘 살려내고 있으며 두 연기자의 담백하고 차분한 연기가 힘을 실어준다. 서정적인 감성의 기타 선율을 자랑하는 '루시드 폴'의 음악은 영화의 감성을 한층 깊게 해준다. 요란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난 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기에는 충분하다. 반면, 두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가 두 주인공의 이야기와 잘 결합되지 못해 깊은 울림을 주지는 못한다.

투자,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제작한 <사랑을 놓치다>는 오는 1월 19일 개봉한다.

2006.1.0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